드디어 첫 출정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첫 출정이고, 첫 알빙이기에 걱정은 접어두고 출발해본다.


꼬랑지 달고 신호대기중 한컷~



강나루 제2캠핑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정박을 해본다.


처음 사이트에 주차를 해봤는데.. 아직은 힘들다..ㅜㅜ

분명 머릿속으로 공식은 그려지는데..쉽지가 않다..ㅎㅎ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자신있게 퀵스테이션을 꺼내 설치에 돌입!!


영상을 여러번 보고 자료도 찾아봐서 설치는 그럭저럭 후다닥 했지만..

어닝에 달린 레일에 설치를 하다보니 사이드가 너무 뜬다..






사이드쪽 스폰지 마감을 잘 해줘야 하는데 붕~!붕~! 떠서 황소바람 들어오는중..ㅎㅎ

바람은또 어찌나 쎄던지 한쪽은 아에 떠서 각도 안잡히고 

엎친데 겹친격으로 앞쪽 팩킹용 웨빙이 끊어지는 참사까지..ㅎㅎ


어쨌건 설치를 해두니 뭐 나름 바람은 막혀서 좋긴한데..

바람불때마다 카라반이 휘청거리니..ㅎㅎ

방법을 생각해둔것이 있어 다음주에 한번 더 확인!!



안주인이신 슉슉이는 카라반에 처음 들어왔다.

사두고 2주일이 지낫지만 한번도 행차하지 않으시더니..ㅋ

들어와보니 안에 잇던 퀘퀘한 냄세가 맘에 안드신단다..ㅋ


카라반안에 약하긴하지만.. 전자레인지가 있으니

슉슉이는 팝콘을 사와서 튀기고 있다.


팝콘향이 카라반 안을 채우니 고소하니 기분이 좋단다.

퀘퀘함을 고소한 냄세로 잡을생각으로 열심히 튀기고 있다.



역시나 신난 아들~


팝콘1봉과 웰치스 한잔하시고는 신이 났다.




간단한 간식을 먹고는 이것저것 필요한것들이 보여

남지의 아이마트(다이소)에 들러 탈취제와 이것저것들을 사서 나온 뒤


간만에 도천진짜순대 본점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



예전에 바이크 투어가면 자주먹으러 왔었는데.. 

요즘은 너무 유명해져서인지 저녁5시 30분 부터 영업시작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순하면서도 맛남..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다시 카라반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사온것들 정리를 하고

팝콘을 하나 더 튀겨 간식을 먹어본다.


칼반에 TV를 달까말까 고민중이다.

지금은 오토캠핑장을 가면 대부분 와이파이가 잡히니 

태블릿으로 보면 되긴한데..

또 달리 생각해보면 캠장까지 와서 굳이 TV를 보고 있을 필요가 있으까 싶기도 하다.



늦은 밤이 되어 잠잘 준비를 하려는데..


갑자기 아드님이 저녁을 왜 안먹느냔다... 응??

너 아까 저녁먹었자나? 순대 전골...


저녁에 먹은게 성에 안찼나보다..ㅎ


6살 애한테 라면 먹인다고 뭐라할지 모르겟지만..

워낙 입이 짧은 아이라 먹는다고 하는것은 뭐든 먹인다.

(물론 너무 나쁘다 싶은건 빼고..ㅎ)


왠만하면 가스는 안에서 안쓰려했는데 왠걸.. 날씨와 아드님때문에 라면으로 첫 개시를..ㅋㅋ

난 커피 물이나 끓이려 했는데..ㅋㅋ




준서가 뱃골이 커졌는지 혼자서 후루룩후루룩 잘도 먹는다.

이럴줄알았음 2봉 끓일껄..ㅋ


먹었던것은 밖으로 빼두고 온풍기와 전기장판을 셋팅 한 뒤

잠자리에 들어본다.


와이프와 아들은 큰 침상에 전기장판을 켜고 자고,

나는 테이블 변환침상에 침낭만 덮고 취침..


밤새 지나고 일어나니 으후.. 덥다 더워..ㅎㅎ

내쪽에 장판 하나만 깔았으면 완전 찜방이었을 듯..ㅎㅎ


너무 따듯했던지 아침이 되었는데도 천천히 일어나게 된다.


세찬 바람이 조금은 사라져 퀵스테이션을 치우고 어닝을 펼쳤다.


잦아들긴했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미니타프사이드월을 걸어보았다.




처음이다보니 어쨌건 준비해본건 다써봐야 불편한점들이 보완될테니..


캠핑을 마치고 이리저리 철수 정리하면서 의자, 원액션 테이블 등등

기존에 차안에 들고 다니던 것들을 카라반으로 옮겨두었다.

외려 차가 훌빈해지니.. 아쉽기도 하고..ㅎㅎ


정리하고 오는것도.. 오늘은 처음이니 이것저것 꺼내는데

구성을 자리잡고 나면 뭐 딱히 꺼낼것도 없어보인다.


집에 올라갈때도 아이스박스빠지고.. 난로 빠지고 하니..

옷가지 말고는 다른 짐이 딱히 없다.


편하네..


텐트는 정리하고나면 몸이 찌부드드한데

요즘 허리가 아픈 와중에도 체력이 남는다.ㅎㅎ


이렇게 카라반 첫줄정은 마무리 했다.


첫날을 지내보니

일단 각이 죽긴했지만 1픽은 퀵스테이션이다.

물론 옆쪽의 스펀지 밀착방법과 하부의 커버의 고정 방법은 고민해볼 부분이다.

여름엔 어닝과 사이드월만 해도 그리 나쁘지 않을듯..


그리고 조금 부족한것은 어닝조명.. 

1M 짜리 방수 LED를 추가 구매해서 달아줘야겠다.


그리고 급수와 오수..

 물을 쓰는것이 세수를 한다거나, 설것이를 하는게 아니고 밥먹기전 물로 손씻기 정도기때문에 

물 사용량이 크지가 않다. 말통 하나를 담아도 물이 남는다.

겨울에 얼지만 않으면 그냥 대충 써야지 뭐..ㅎ



전기의 운용 위치 이동은 좀 시급해 보인다.

전기를 보호받지 못하는 뒷쪽에 둔다는게 너무 불안하고

우천시 발생할 수 있는 합선의 여지도 생각해봐야 하니.. 조만간 작업해야할 듯.

충전기와 배선을 다시 해야 하니.. 일이 많다.. 주말 꼬박 작업해야할듯..

언제 연휴가 생기면 촌에 끌고가 작업해야겠다.


아.. 에어컨...


저번주도 캠핑을 다녀왔지만 또다시 출정준비를 하였다.

이번에는 와이프의 결정으로 매화축제를 보러 하동 평사리 캠핑장으로 예약하였다. 


반스크린으로 갈지.. 티피로 갈지 고민하다가 비소식이 있어 혹시나 하는마음에 티피로 결정..


도착해 보니 바람이 많이 불어 꽤나 고생을 했다.



준서가 저번부터 가지고싶어 하던 연을 하나 사 들고 와서

준서와 슉슉이는 섬진강 강가에서 날리고 나는 사이트를 혼자 마련했다..


이젠 뭐 티피만으로 가면 일은 쉽다~


대충 집만 지어놓은 상태로 매화축제를 보러 출발~~


슉슉이가 검색한 매화축제의 장소인 먹점마을로 이동하였으나..


그곳은 매화없는 매화축제..ㅎㅎ

얼른 드론이나 한번 날리고는 


영상을 합쳐놔서.. 이영상은 처음부터..



00:37초 까지...


메인 행사장인 광양매화마을로 출발!


하동하면 화개장터가 떠오르고,

가사중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에'

라는 가사처럼 섬진강 하나에 다리 하나 걸려있는 곳을 지나가면 전남 광양이 되는 곳..


그 다리 하나 건너는게 어찌나 오래 걸리던지..


행사장까지 얼마 되지 않는 거리를 차를 타고는 40분이 넘어서야 갈수 있었다.


어쩌랴.. 행사장이 다 그렇지..


매화마을에 다다르기 한참전이지만 차가 너무 많이 밀려서

주차장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일찍이 주차를 한 뒤 전동킥보드를 꺼내들고 

슉슉이를 버리고는 준서와 함께 행사장으로 출발~~



매화꽃 한장~

물론 슉슉이가 심혈을 기울여서 찍은..ㅎㅎ


먼저 도착한 준서와 나는 푸드트럭존에서 뽑기를 했다.

역시 싼 2000원짜리 1판은 꽝..

3000원짜리 2판은 닭 하나에 마지막으로 큰 거북선 하나 겟!!





신난 준서~


이렇게 걷고 움직였더니 제법 허기지는 저녁시간..


행사장 밥집에 앉아 잔치국수와 국밥한그릇 먹고는 다시 힘내서 출발!!



국수를 먹이긴 했지만 그래도 배 고플 아들을 위해

핫도그 하나~~


예전엔 저거 하나를 다 못먹었는데

이젠 제법 뱃골이 커져서 오래걸리긴 하지만 잘 먹는다.





낮에 와서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았으면 좋았으련만..

해가 점점 넘어간다.



어둑해진 섬진강.. 얼마전 비가와서 그런지 시야기 제법 좋다.



캠핑장으로 다시 돌아온 우리는 늦은 저녁을 먹는다.


간단하게 닭갈비 볶음 반찬에 밥 간단히~





대충 한끼를 때우고는 설겆이 하고 스르륵 잠들어 본다.



다음날 얼른 일어나서 드론한번 날려서 캠핑장 전경을 담아본다.



38초 부터.. 잘라서 만들껄.. ㅎㅎ


다같이 일어나서 아침으로 라면과 죽을 먹은 뒤 

사이트를 정리 후 최참판댁으로 가본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힘이 들어

요거프레소에 가서 코피한잔~


밖에 나와서 경치를 보는데 왠걸??

뒤에 보이는 당나귀와 그 등 뒤에 올라있는 멍멍이 한마리..ㅎㅎ


그걸 보고는 사진한컷~



카페를 나와서 당나귀를 보러 갔더니

뻥튀기 아저씨가 준서에게 맛보라고 뻥튀기를 주셨다.



이것저것 잘 먹누만..ㅎㅎ


진짜 외양간과 가짜 외양간에서 사진한번 박아주고..ㅎㅎ







이곳저곳에 들러 구경도 해본다.


다듬이질도 해보는 준서~


예전엔 구경만 하고 지나가던것들이..

아이가 생기면서 체험해보는것들이 많아진다..ㅎ



슉슉이와 투호 던지기도 해봤는데 자기가 잘한다고 우기더만..ㅋㅋ

결국 내가 윈!!


중생아~ 이기고 지느것은 결국 한끗차이니라~ ㅋㅋㅋㅋ



저번에 전주에 가서 맛본 오리띄기가 재미났던지 달고나도 좋아라~





나는 먼저 내려가서 드론한번 날려주고..



부랴부랴 챙겨서 화개장터로 출발~~


그러나.. 너무나도 밀리는 차량때문에 또 1시간여를 밀려서 거북이 주행으로...


가는동안 준서도 잠들고..

우리가 놀러왔다는 소식을 들은 형님네도

창원에서 광양의 매화 구경 하시고

하동으로 오셔서 화개장터에서 짧은 조인 하여 수수부꾸미도 사먹고

먹거리도 구경하며 놀다가 다시 집으로 복귀~~

(사진이 엄슴,.,ㅠㅠ)


요즘 나이가 먹어선지 살이쪄서인지..

어딜 갔다오면 자꾸 허리가 아프다..ㅎㅎ


관리좀해야겠다.

 

 

11월에 한번 캠핑을 다녀온 뒤 너무 오랫만에 나왔다.

 

이번에도 가족캠이 아닌 부자캠이다.

그리고 나의 부자캠에 형님도 부녀캠으로 함께 동참하셨다.

 

오늘의 조합은 역시나 노스이글..

 

이젠 슈펠보다 이게 더 편하다.

간단히 치고, 좌식생활도 맘에 들고, 난방도 잘 되고

 

슈펠 안편지 1년 넘은 듯

 

이래서 점점 사람들이 미니멀로 가는것인가..ㅎㅎ

 

 

아이들이 놀꺼리를 굳이 가져오지 않았다.

킥보드나 자전거를 가져오면 어른들 중 누군가가 분명히 따라 다니며 케어를 해야 하고

사이트 구성중에 아이들을 신경쓰기 힘들기때문에 도로로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들고오지 않았다.

 

저번에 산 아디다스 축구공으로 놀게 하기 위햐 사이트도 일부러 족구장쪽으로..ㅎㅎ

 

 

 

 

 

 

결론적으로 애들은 공과 돌과 흙만 있어도 잘 논다..ㅎ

 

 


 

아이들을 한참 놀리고 나서 저녁시간이 되어 준비해간 저녁을 먹기 시작한다.

 

메뉴는 햇반,소 불고기, 막창이다.ㅎ

부자,부녀캠에 뭘 해먹기도 그러니 간단하게.. 간단하게..ㅋㅋ

 

 

 

 

 

 

 

 

 

 

많이 뛰어놀아서 인지 잘 먹는다.

 

어둑해진 밖..  아이들은 유투브를 쥐어주고 형님과 불멍타임..

 

 

 

 

형님이나 나나 술을 안먹으니 나무떼고 이야기 하면서 불멍..ㅎㅎ

 

애들이 잠잘시간이 다가와서 화로대를 정리 후 모두 취침모드...

 

다음날 아침..

제일 처음 일어난 아드님과 사이트 구경에 나선다.

 

밖에 나오니 신난 아들~

 

 

 

 

사이트를 한번 쭉~ 둘러보고는 아이들은 또 공놀이~

 

 

 

 

 

 

 

 

 

 

참.. 별거 없이도 잘 놀아주니 다행이다.

 

아이들이 노는동안 일부 짐을 조금 정리한 후

아침 준비를 한다.

 

저번에 부자캠을 왔을때도 간편하게 먹이지 좋았던 즉석 소고기죽으로 아이들 아침을 준비하고

어제 남은 소불고기와 갈비살로 아침을 먹어본다.

 

남겨가면 뭐하랴? 다 먹고 가야지..ㅎ

 

 

 

 

아이들이 투정없이 잘 먹어주니 다행..

 

이렇게 간단한 1박2일을 보내고는 복귀~

 

시간으로 따지면 24시간도 되지않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밖에 나와서 캠핑을 하니 기분이 좋다..

 

요번주는 하동으로 고고싱~

2주전부터 감기로 시름시름 앓던 슉슉이가

이번주 안에는 나으려니.. 하고 캠핑장 예약을 했지만,

여전히 몸이 좋지않은 상태로 '힘들다.. '만 연호하는걸 보니

옆에서 보기가 좀 안쓰러워


'이번주는 내가 준서 데리고 둘이서만 나가볼께!!'


라며 호언장담을 했다..ㅎ


뭐.. 실은

저번에 같이 가서 캠핑을 하려다가

장모님 사고로 주객전도 캠이 되버린 부장님네 부자를 초대해서

1박 혹은 당일 게스트로 캠핑을 해보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그 또한 아니된다면 그냥 둘이서만 지내보자는 생각에

"큰맘먹고" 한 말이기도 했다.


솔직히 엄마바라기인 준서는

아빠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엄마보단 덜 찾다보니

번거로움이 덜하지만,


무슨일이 생기거나 잠시 떨어져 재워야 되는 상황이 오면

분리불안이 과해질꺼 같아서 여러번 떨어트려 재워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뭐.. 어차피 1박2일인데다가 시간으로 따지면 24시간 정도 되는 시간이니

그리 어렵지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밤에 엄마 찾으면 어쩌지?'

'내가 화장실이 급해서 자리를 비우면 혼자 있을 수 있을까?'

'내가 밤귀가 어두운 편인데.. 무슨일이 생기면 내가 잘 깰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던게 사실이다.


여튼 걱정을 뒤로하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밀양 미르피아 캠핑장으로 출발~



아들램은 일단 뽀로로 음료수 하나 까 드리고~

아빠랑 둘이서 캠핑을 간다니 신났다.


사실 가기전에 준서에게 물어보았다.


나 : 준서야~ 아빠랑,준서랑 둘이서만 캠핑갈껀데.. 갈거야??

아들 : 근데 엄마는??

나 : 엄마는 아파서 못가~

아들 : 히잉..ㅜㅜ 같이 가자~~아~

나 : 그럼 캠핑은 아빠 혼자 갈께 준서는 엄마랑 있을래??

아들 : 아니! 아빠따라 캠핑 갈래!!


일단,

엄마 < 캠핑 인걸로...ㅋ







요즘은 전화기 대충들고

"하이~ 빅스비~" 만 외쳐주면 사진도 잘 찍는다.


아드님은 신나신나~


요즘은 사진찍으면 표정들이 스팩타클하네..



어쨌건 도착을 해서 사이트를 구축해본다.


동계 고정으로 생각중인 노스이글 420


동계에 강하다는 티피텐트지만

스킨이 얇아서 확실히 온도전이가 잘 되어

작은 난로는 한겨울에 훈기가 오래 머무르지는 않는다.


외피(플라이)에 스커트가 없고

이너 상부에 큼지막한 매쉬 벤틸이 있어

  좀 더 난방에 취약해 보이지만,


그래도 기본은 하니까..


신일 팬히터 9시리즈로 준비했더니

구석 구석 난방은 아니더라도

훈기가 돌아주니 안에서는 더운수준..ㅎ


1차적인 셋팅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으니

아드님은 신나서 춤을춘다.









저런 춤들을 어디서 배운것인지..


아빠도 왕년에 춤추던 사람인데... 

몸뚱이는 돼지가 되어 볼품없지만

기억은 있으니 한번 가르쳐 줄까나??ㅎㅎ


아!! 엄마 닮았으면 말짱 꽝이니 일단 크면서 보자꾸나..ㅎ


티피의 최대단점으로 꼽히는

우천 외부 출입 시 비들침과

전실의 부재로 인해 타 제품의 미니 베스티블을 구매했다.


이런 처마의 기능을 하려고

노스케이프 저려미 핵사를 칠 생각도 했지만

너무 일이 많기에 간단함을 추구하고자

요놈을 선택했는데 아주 맘에 든다.


색이 살짝 우중충한게 좀 걸리긴 하지만..ㅎㅎ





처음엔 사진처럼 

플라이 안쪽에 베스티블 고리를 걸어서 썼는데

밤에 바람이 차가워지니 플라이 한겹 차이가 너무 커

외부 스트링 고리에 비너를 걸어 설치했다


물론 베스티블과 플라이가 떨어져

우중 시 그 사이로 빗방울이 들치긴 하겠지만

제주도에서 처럼 없는것보다야.. 



간단히 처마처럼 활용하면서

외부에 둬야 하는 짐들도 둘 수 있으니 좋고,

그리 불어오는 칼바람도 슬쩍 막아주니 더 좋다.


내부에는 출입구 기준으로 반을 나누어

잠자리의 바닥 공사를 위해 

코베아 카펫 1장 / 발포매트 2장 / 전기장판 1장

이불 1장 /  침낭 1장으로

잠자리 셋팅을 하고


나머지 반쪽에 발포매트 1장과 쿨러스텐드 테이블 2개를 깔아

좌식셋팅을 하였다.


출입구 반대쪽에는 이불 커버나 매트 커버같은 잡다한 짐들을 놓고

그 옆엔 신일 팬히터 9시리즈를 두었다.





기둥에 매달린 작은 박스는 이번에 만든 폴대트레이다.


다이소 자전거 물통 거치대 부품과

다이소 뱀부 트레이를 결합해서 만들었는데

완전 튼튼하다.


사진엔 없지만 작은 폴대 트레이는

보조베터리와 USB 선풍기를 연결해서 더운 공기를 다시 아래로 보내주도록 달아두웠다.


폰도 넣고, 스피커도 넣고, 차키와 동전도 넣고.. 

때론 준서 장난감도 넣어두는 용도로 쓰니

저렴하게 만들어 요긴하게 쓰인다.



셋팅을 마무리 하고 밖을 보니

풀과 흙과 나무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들이 보인다.


날씨가 추워도.. 특별한 재미꺼리가 없어도

그저 흙만 보아도 재밌어 하니 다행이긴 하다.


물론 챙겨온 장난감들이 있으니 더 잘 노는거겠지만..


대충 정리를 했으니.. 드론을 날려 주변풍경을 담아본다.



확실히 동계가 되니 나 말고도 티피들이 많이 보인다.

나랑같은 노스이글도 한동 보이고..ㅎㅎ


날이 추워 장작을 구입한 후

이번에 산 아베나키 불멍 화로대를 개시해본다.


장작 파시는 아저씨.. 

1망에 만원씩 받더니 경쟁력이 떨어지는지

한망에 7천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그러면서 2망을 사라고 보챈다.ㅎㅎ


됐다고, 아들이랑 둘이와서 조금만 뗄꺼라고,

1망만 구입했다.


어쩔 수 없어서 사는 장작이지만..

정말 살때마다 너무한다고 생각하는게..


불이 너무 안붙는다.


어느정도 불이 붙으면 

나무에서 물이 질질 나오고.. 연기가 엄청 나오는게

나무가 제대로 나르지 않았다는 증거다


이번에는 불 잘 안붙는다고 번개탄도 같이 주던데

진짜 너무하다..




겨우 장작에 불을 올리고 나니 저녁시간이 된다..


어후.. 장작만 아니었어도..

불 피운김에 코펠 올려서 저녁에 먹일 죽을 데우긴했지만..

그을음이 너무 많이 나서 그냥 코펠를 내리고 불을 태운다.


어느정도 불을 태우고 나서는 일단 안으로 들어가 저녁먹을 준비를 한다.



쿨러스텐드지만 테이블 역활을 하고

쿨러스텐드지만 키친테이블 역활도 하는..ㅎ


이마트표 원버너를 쿨러스텐드 구멍에 걸치고는

삼발이 호스 아답터를 끼워 오덕테이블로 만들어 본다.


저녁은 먹기 편하고 먹고나면 든든한

간편 오뚜기 쇠고기죽

마트에서 사온 소불고기 그리고 김치.


디저트로 사온 조금 이른 딸기~


먹이기 편하면 장땡이고 준서가 잘 먹으면 장땡이다.





저녁을 다 먹고 나서 디저트로 딸기 1팩을 후딱 치우고

마트에서 장보면서 산 6000얼마 짜리 레고~


설명서를 보면서 조립을 하기 힘들꺼란생각에

내가 조립 해주려 했는데


왠걸??

혼자서 설명서 보고 차근차근 만든다.



와.. 이제.. 레고의 길로 접어드는건가??




차를 한대 만들고 나서는

풍차도 만들고 하더니 그걸로 개조도 하면서 혼자논다.


거기다 휴대폰으로 유투브 명작 동화를 틀어줬더니

군소리 없이 1시간을 혼자 논다..ㅎㅎ


그덕에 나는 불멍타임~



아베나키 불멍화로대가 인기도 많고 해서

접이식 미니 화로대보다 비싸지만 구매했다.


하지만 단점이 좀 있더라.


제일 바닥이 얇은 알루미늄 1장인데


그 아래로 숯이떨어지는 구조고

바닥에 열이 그대로 전달 되다 보니

바닥 풀들이 타버린다.


그리고 숯 조각이 송풍구를 통해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추가적인 열차단 막이 필요할듯하다.


건조한 요즘시기에 위험할듯 하기도 한데..

기존에 쓰던 사람들이 있으니.. 뭔가 이야기를 했거니 싶기도..


그리고.. 4면에 벽이 있으니 불이 위로 치솟는다.

화력 올리긴 좋은데..

열 방사가 안되니 좀 춥다.


빠알간 원적외선을 쬐면서 있어야 따뜻한데..

이건 그게 안된다.

구멍이 좀 많았으면 좋았을 것을..

좀 아쉽다.


어차피 숯의 마지막을 못보고 갈꺼 같아

물을 부어 불을 꺼버리고


생각해뒀던 테스트 시작


화장실이 그리 급히 가고싶지는 않았지만..

즌서에가 화장실 간다고 이야기 하고 밖에서 돌아 보았다.


의외로 신경도 쓰지않고 혼자 잘 놀고있다.


그래서 한번 더 갔다온다고 말해 주고는 화장실을 잠시 다녀왔다.


내 걱정이 지나칠 수 있지만 텐트안의 유아는 위험할수 있다.


만약 내가 잠자는 사이 화장실이 급했다면?

나 급하다고 자는아이 깨워서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깨어있을때 연습해보는것이 좋겠다싶어 해봤고,

다행히 아무일 없었다.


그래도!!

조심 할수 있는건 조심하는게 좋다.



준서와 밤산책을 하고 왔다.

날씨가 제법 춥다.


남쪽이라 영하권은 아니었겠지만

(온도 체크를 안해봐서..)

코끝이 애린다.


준서쟈켓도 점퍼가 아닌 쟈켓인지라

오래 돌아보지는 못했고,


나도 구스패딩이긴하나 모자도 없고 해서 얼굴은 땡바람 작렬이다.

(마누라 점퍼하나 사주오, 뉴발 카메라맨 하나 사주오.)



자기전에 손잡고 화장실 다녀오며 한컷~


건조해서 그런지, 딸기를 먹어서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준서가 오줌을 계속~~ 눈다.

많이는 안싸고 조금씩..ㅎㅎ


역시 아들이 편한점이 여기서 나온다.

그리 자주 화장실을 외치지만 굳이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


왜??

피티병만 있으면 되니까..ㅋㅋㅋ


낮잠을 안자서 그런가.. 금방 잠이 든다.


난 와이파이가 터지는덕에

아형과 고백부부 시청을 마치고

12시 취침.



이리저리 뒤척이다

7시 반이 되어 일어났다.


너무 건조한 탓에 목이 아프다.

다음엔 꼭 가습기 한대 사서 들고 다녀야겠다. 


그와중에 준서는 침낭안에 들어가 잘 잔다.



너무 건조한듯하여 커피나 한잔 할 겸 버너에 물을 끓인다.




증기를 올려 습도를 좀 보충해주고 아침에 커피 한잔..


텐트치고 뭐하고 했더니

허리가 좀 아프긴한데

기댈곳이 없다.


좌식용 의자가 있는데.. 귀찮아서 안꺼냈더니 이럴때 아쉽다..


8시 즈음 기상하신 아드님.




일어나서는 역시나 유툽과 함께하는 레고놀이 시작.

잠시 준서와 딩굴거리다가 간단한 아침 준비 시작


캠핑와서 고작 2끼먹는다.

하지만 죄다 인스턴트..ㅎㅎ


간단하면 된다. 준서가 먹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원래 인스턴트가 제일 맛있다.ㅎㅎ


그나마 잘 먹는 치즈라면 2봉을 끓여 둘이서 나눠먹어본다.



노란텐트에 노란 국물이다보니 색감이 죄다 누~~~우 렇다.


아침 한끼 떼우면 또 아침산책.


드론날리자고 하니 준서가 제안한다.

자기가 뛸테니 드러론으로 따라와 보란다.


굿잡!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준서는 또 흙과 나무와 풀로 놀고


난 그사이 사이트 정리를 해본다.


아무래도 혼자 치우다 보니 손이 느리다.

거기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버리니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


텐트야 어찌어찌 접는데

지름 4미터 짜리 원형 방수포는 답이없다.


후딱 반접어 짐 올리고 접어도 풀이 계속 달라붙고..ㅠㅠ


준서야 얼른커서 아빠좀 도와줘.









신나는 캠핑을 마치고



떠날땐 아니온듯

정리하고 갑니다.


잘 놀았습니다.



미르피아는 다 좋은데..

풀이 마르니 정전기랑 합쳐서 온 옷에.. ㅎㅎ



당항포 캠핑장은 경남의 오토캠핑 성지와도 같았다.


저렴한 가격과 선착순, 그리고 넓은 구역으로 주말이 되면 자리가 없어

사이트 구역 밖 담벼락에 텐트 치고 더부살이를 하는가 하면

금요일 밤에 미리와서 텐트를 쳐놓고 자리를 찜하고는 다음날 오는사람도 많을정도로

핫플레이스였다.


그리고 캠핑장을 들어가면 공룡엑스포 시설물을 다 이용할 수 있었기에

엑스포만 보러 온 사람보다 저렴하게 엑스포를 1박2일동안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어느순간 선착순 -> 사이트 지정 예약제로 바뀌더니

올해 여름.. 1박 4만5천원으로 가격이 올라버렸고,

이제 우리는 당항포를 가지 않겠노라.. 생각했다.


공룡박물관을 좋아하던 아들에게는


'공룡캠핑장이 문을 닫아서 이제 못가~ / 이제 거기 문 닫았어~'

라는 이야기로 달랬었다만..


하지만 어쩌랴.. 

우리집 아들램이 공룡이 보고싶다는데.. 

캠핑을 가고 싶다는데.


작은형님네와 같이 징검다리 사이트로 예약을 잡아 이삭줍기에 성공..


내가 처음에 빈 사이트를 봤을때 분면 49번과 50번이 동시에 자리가 났었다.

나는 50번 / 와이프는 49번을 잡으려고 했으나.. 순간 없어져버린 49번 사이트..


조금 뒤 48번이 나와서 거기라도 잡으라 하여 징검다리인 

난 50번 형님은 48번 자리를 잡았었는데


형님이 도착하신 뒤 조금 뒤 오신 49번 사이트 주인분께 양해를 구해서

자리교체를 한 뒤 옆 사이트에 안착 하셨다..ㅎ


나는 텐트를 다 치고나서 와이프가 저녁을 하는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행~

전동킥보드에 코스트코 웨건을 달아 아이둘을 태워 출발..ㅎㅎ





언제나 좋아하는 공룡놀이터~ 별거 없지만 항상 좋아한다.



언제나 즐거운 모래놀이.. 

왜 이게 좋을까.. 쌓고 부수고..

뭔가 특별한 게임을 하는것도 아닌데..ㅎㅎ


석양이 내리고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 시작한다..

아이들 밥을 먹이기 위해 내 구르마는 또 출동~



이번 내 셋팅은 제주와 동일한 노스이글.. 


바로 옆 사이트(밤새 시끄럽게 떠들던) 홀릭 인디가 참 부럽긴했다.

(주인들을 보니 텐트도 안이뻐보인다.)



형님은 큰맘먹고 준비하신 타프스크린~


저렴하기에 추천드렸던거 같은데.. 영.. 사이즈가..


그냥 여름에 슬쩍 쓰시는걸로...ㅎㅎ



장작을 박스로 사뒀다가 한참을 집에 뒀다.. 거의 3개월정도??ㅎㅎ

어찌나 잘 말랐던지.. 불이 활활 타오른다..ㅋㅋ


중형이든, 대형이든 화로대는 그냥 접이식 미니가 짱인듯..ㅋ


조금 험하게 썼더니.. 숯마루도 구멍났고.. 안접히던것도

쇠를 펴고 접고 해서 살리긴했는데..

새로 사야 할 듯..ㅎㅎ






아이들은 해맑해맑~ (상 위는 전부 인스턴트 구만..ㅋ)


저녁을 준비해 아이들 밥을 먹이고 어른들도 한상 차려 먹고는 불멍타임..



숯불의 호박 고구마는 엄청 맛나게 익어가고..

나는 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불멍을 한다.


물론.. 밤늦게까지 이어진 불멍은 옆집의 블투마이크 노래주점때문이었지만..

그래도 ㅅㅂㅅㅂ 욕하면서 불멍을 끝내고 장작한박스 다 태웠다.


그러다 올려다본 하늘의 밤하늘의 별을 보곤 이뻐서 한컷~



[이거 먼지 아님 / 별임 / 진짜임]


다음날 갑자기 내려진 강풍경보에 부랴부랴 사이트 정리..


역시.. 티피는 티피인지 그 땡바람이 부는데도 흔들림이 없다.


'의외로 헐쩍한기 쓸만하단 말이지..'


동계엔 맨날 슈팰만 들고 다니다, 이제는 힘이 들어 간단하이 티피들고 다니고 싶다.


카라반 안사주니 어쩔수 없지뭐. 나도 이제 간단모드여~


여튼 자리를 정리하고 공룡열차 타러 출발~

나는 전동킥으로 따라가고 다들 공룡기차 탑승~



강풍이 불어도 스파크는 잘 버틴다.ㅋ


여튼 잘 놀다가 함안가서 점심먹고 마무리..


플라이 방수코팅만 잘되면 최애 텐트될꺼 같은데

(물론 와이프는 싫어하는 눈치지만..)

언제 한번 노지로 나가서 티피 치고 등유난로 들고 1박해봐야겠다.

헐쩍하니 좋을 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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