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출정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첫 출정이고, 첫 알빙이기에 걱정은 접어두고 출발해본다.
꼬랑지 달고 신호대기중 한컷~
강나루 제2캠핑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정박을 해본다.
처음 사이트에 주차를 해봤는데.. 아직은 힘들다..ㅜㅜ
분명 머릿속으로 공식은 그려지는데..쉽지가 않다..ㅎㅎ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자신있게 퀵스테이션을 꺼내 설치에 돌입!!
영상을 여러번 보고 자료도 찾아봐서 설치는 그럭저럭 후다닥 했지만..
어닝에 달린 레일에 설치를 하다보니 사이드가 너무 뜬다..
사이드쪽 스폰지 마감을 잘 해줘야 하는데 붕~!붕~! 떠서 황소바람 들어오는중..ㅎㅎ
바람은또 어찌나 쎄던지 한쪽은 아에 떠서 각도 안잡히고
엎친데 겹친격으로 앞쪽 팩킹용 웨빙이 끊어지는 참사까지..ㅎㅎ
어쨌건 설치를 해두니 뭐 나름 바람은 막혀서 좋긴한데..
바람불때마다 카라반이 휘청거리니..ㅎㅎ
방법을 생각해둔것이 있어 다음주에 한번 더 확인!!
안주인이신 슉슉이는 카라반에 처음 들어왔다.
사두고 2주일이 지낫지만 한번도 행차하지 않으시더니..ㅋ
들어와보니 안에 잇던 퀘퀘한 냄세가 맘에 안드신단다..ㅋ
카라반안에 약하긴하지만.. 전자레인지가 있으니
슉슉이는 팝콘을 사와서 튀기고 있다.
팝콘향이 카라반 안을 채우니 고소하니 기분이 좋단다.
퀘퀘함을 고소한 냄세로 잡을생각으로 열심히 튀기고 있다.
역시나 신난 아들~
팝콘1봉과 웰치스 한잔하시고는 신이 났다.
간단한 간식을 먹고는 이것저것 필요한것들이 보여
남지의 아이마트(다이소)에 들러 탈취제와 이것저것들을 사서 나온 뒤
간만에 도천진짜순대 본점에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
예전에 바이크 투어가면 자주먹으러 왔었는데..
요즘은 너무 유명해져서인지 저녁5시 30분 부터 영업시작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순하면서도 맛남..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다시 카라반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사온것들 정리를 하고
팝콘을 하나 더 튀겨 간식을 먹어본다.
칼반에 TV를 달까말까 고민중이다.
지금은 오토캠핑장을 가면 대부분 와이파이가 잡히니
태블릿으로 보면 되긴한데..
또 달리 생각해보면 캠장까지 와서 굳이 TV를 보고 있을 필요가 있으까 싶기도 하다.
늦은 밤이 되어 잠잘 준비를 하려는데..
갑자기 아드님이 저녁을 왜 안먹느냔다... 응??
너 아까 저녁먹었자나? 순대 전골...
저녁에 먹은게 성에 안찼나보다..ㅎ
6살 애한테 라면 먹인다고 뭐라할지 모르겟지만..
워낙 입이 짧은 아이라 먹는다고 하는것은 뭐든 먹인다.
(물론 너무 나쁘다 싶은건 빼고..ㅎ)
왠만하면 가스는 안에서 안쓰려했는데 왠걸.. 날씨와 아드님때문에 라면으로 첫 개시를..ㅋㅋ
난 커피 물이나 끓이려 했는데..ㅋㅋ
준서가 뱃골이 커졌는지 혼자서 후루룩후루룩 잘도 먹는다.
이럴줄알았음 2봉 끓일껄..ㅋ
먹었던것은 밖으로 빼두고 온풍기와 전기장판을 셋팅 한 뒤
잠자리에 들어본다.
와이프와 아들은 큰 침상에 전기장판을 켜고 자고,
나는 테이블 변환침상에 침낭만 덮고 취침..
밤새 지나고 일어나니 으후.. 덥다 더워..ㅎㅎ
내쪽에 장판 하나만 깔았으면 완전 찜방이었을 듯..ㅎㅎ
너무 따듯했던지 아침이 되었는데도 천천히 일어나게 된다.
세찬 바람이 조금은 사라져 퀵스테이션을 치우고 어닝을 펼쳤다.
잦아들긴했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미니타프사이드월을 걸어보았다.
처음이다보니 어쨌건 준비해본건 다써봐야 불편한점들이 보완될테니..
캠핑을 마치고 이리저리 철수 정리하면서 의자, 원액션 테이블 등등
기존에 차안에 들고 다니던 것들을 카라반으로 옮겨두었다.
외려 차가 훌빈해지니.. 아쉽기도 하고..ㅎㅎ
정리하고 오는것도.. 오늘은 처음이니 이것저것 꺼내는데
구성을 자리잡고 나면 뭐 딱히 꺼낼것도 없어보인다.
집에 올라갈때도 아이스박스빠지고.. 난로 빠지고 하니..
옷가지 말고는 다른 짐이 딱히 없다.
편하네..
텐트는 정리하고나면 몸이 찌부드드한데
요즘 허리가 아픈 와중에도 체력이 남는다.ㅎㅎ
이렇게 카라반 첫줄정은 마무리 했다.
첫날을 지내보니
일단 각이 죽긴했지만 1픽은 퀵스테이션이다.
물론 옆쪽의 스펀지 밀착방법과 하부의 커버의 고정 방법은 고민해볼 부분이다.
여름엔 어닝과 사이드월만 해도 그리 나쁘지 않을듯..
그리고 조금 부족한것은 어닝조명..
1M 짜리 방수 LED를 추가 구매해서 달아줘야겠다.
그리고 급수와 오수..
물을 쓰는것이 세수를 한다거나, 설것이를 하는게 아니고 밥먹기전 물로 손씻기 정도기때문에
물 사용량이 크지가 않다. 말통 하나를 담아도 물이 남는다.
겨울에 얼지만 않으면 그냥 대충 써야지 뭐..ㅎ
전기의 운용 위치 이동은 좀 시급해 보인다.
전기를 보호받지 못하는 뒷쪽에 둔다는게 너무 불안하고
우천시 발생할 수 있는 합선의 여지도 생각해봐야 하니.. 조만간 작업해야할 듯.
충전기와 배선을 다시 해야 하니.. 일이 많다.. 주말 꼬박 작업해야할듯..
언제 연휴가 생기면 촌에 끌고가 작업해야겠다.
아..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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