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형님께서 급 조인 캠핑을 가자고 하셔서 급히 급히 예약 예약하고 하고간 간 캠핑..
작년에 형님께서 타프를 빌려달라고 하셔서 게스트로 방문한적이 있는 곳이었다.
그때는 뭐랄까..
너무 관리를 잘해서 게스트에게 불친절한..
하지만 나름의 관리는 잘되고있는 그런 캠핑장으로 기억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만 비싸고.. 기존의 자연빨에 관리도 안하는 그런캠핑장이 되어버렸다..
주인이 바뀐거 아니냐고 느낄 정도..(진짜 바뀐건지도?)
약을 아에 안치는지.. 벌레가 엄청 날아다니고..계수대도.. 지저분..
순찰같은것도 아에 하지 않는지 옆 사이트의 3가족 한팀들이 세벽 2시까지 술을..
그것도 같은 구역에 3팀이 더 있고.. 자신들도 어린 아이들을 동반해서 왔는데..
무슨 대학생 엠티 온것마냥 게임을 하면서 술을 먹고 있다..
애들이 어려보이지도 않은걸 보니.. 내 나이보단 많다는 이야긴데.. 참..
여하튼..창원에서 출발하여 국도를 타고 진주를 지나 산청으로 도착 하였다.
예보에는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되어있긴 했지만, 금방 그칠 줄 알았더니..
텐트,타프 치는동안 계속 온듯..ㅎㅎ
이놈의 운빨이란..ㅋ
나는 타프 + 타프 스크린 + 팝업텐트 조합..
형님네는 넓게 쓰시라고 내 슈퍼팰리스를 빌려드려서..
이번캠핑은 내 장비로 다 해결했다..ㅎㅎ
비가 제법 왔으므로.. 프런트 월을 박쥐마냥 펼쳐서 공간확보를 하고
두 집을 오갈수있도록 사이드 월로 통로도 마련했다..
아이들은 비가와도 신나게 놀고 고인 물을 첨벙첨벙 뛰며 놀고있다..
감기가 걱정이지만.. 뭐.. 밖에 나와서 이정도 노는건 괜찮지 않나 싶다.
주방으로 셋팅한 타프+타프스크린..
키친 테이블과 모비쿨.. 슉숙이가 은근 애정하는것 같다..ㅎㅎ
비가 살짝 그쳐 화로대에 불좀 올리고..슬슬 저녁준비..
역시 화로대가 크니 좋다.. 대형보다는 중형이 딱인듯..
물론 나는 콜맨 사각 파이어 플레이스가 가지고싶지만..ㅋㅋ
이후로는 저녁먹고.. 와이프는 애 재우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 잠들기..
이때부터.. 저~~기 옆집의 엠티가...ㅠㅠ
여튼.. 다음날.. 비도 그치고 해도 나기에 장비 말릴겸 해서 느즈막한 철수 결정.
애들을 위해 해먹도 설치하고..
해먹사고 처음으로.. 나도한번 앉아봤다..ㅎㅎ
슬슬 비에젖었던 텐트와 타프를 바짝 말리고..
복귀~
역시나.. 캠핑의 절반은 이웃을 얼마나 잘 만나느냐이고..
캠핑장의 흥망은 관리가 8할이라는걸 느낀다..
항상 다녀오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미니멀로 간촐하게 가는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저것 생각해야 할것도 많고..
있는거 다 챙겨 가자니.. 힘들고..
머릿속엔 카라반이 슬슬 자리잡고 있고..
돈은 없고..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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