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포스팅
캠핑을 안나간지 어언 7개월째.. 드디어 나갔다왔다..
캠핑을 가려 할때마다 준서가 병치례를 하거나 입원을하거나.. 다른일이 생기거나..
여튼 벼르고벼르던 캠핑을 간만에 나왔다..
옆이 족구장이어서 저녁엔 넓은쪽을 바라보게 셋팅을 하고
바베큐를 위한 챠콜셋팅을.. 그리고 원액션 테이블에 폴딩체어와 릴랙스 체어 셋팅을 했다.
미르피아는 타프와 타프스크린을 위한 고리가 있어 너무나 간단하게 스크린 셋팅을 할 수 있다.
미르피아는 사이트가 넓어 좋다.. 요즘엔 1사이트 2가족 오는게 유행인듯.. 엄청 온다..
내부 셋팅은 방수포를 바닥에 깔고 폴더블 쉘프로 짐 셋팅.. 그리고 쿨러스텐드+모비쿨
준서와 슉슉이의 침실은 대란으로 업어온 1.5만짤 캠프이즈굿 팝업텐트
코를 고는 내 침실은 외부의 야전침대 + 침낭 셋팅.. 근데 좀 추운듯..ㅎㅎ
다음엔 텐트에서 같이 자야징~
처음으로 도전해본 챠콜을 이용한 삼겹살 통 바베큐!!
갑자기 이걸 하게 된 계기는..슉슉이가 요걸보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43750
맨날 불피워서 고기만 궈먹지 말고 이런거나 만들어 먹어보자.. 해서..ㅎㅎ
예~~전에 사뒀다가 용도를 몰라서 버릴까 말까 하던 고애니 ST. 화로대!!도 다시 꺼냈다.
이 화로대가 중요한게.. 살때는 정말 저렴하게 득했다.. 하지만 사용용도가 이런 용도인지를 몰랐었다..ㅎㅎ
반품받아서 특가 제품으로 떨이로 판 제품이었던거 같았고.. 구성품중에 나사들이 다 사라져 있었다.
집에 남아있던 PC 나사들과 그외 짜투리 나사들로 다 조립을 한 뒤..
두어번인가 쓰고 불멍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미니 폴딩 화로대에게 자리를 빼앗긴 그런 화로대였다.
이런 훈연 바베큐 용도의 화로대라는건 캠퍼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래 알게 되었다..ㅎㅎ
이걸 위해서 온도계도 사고, 공부도 제법 했다..ㅎㅎ
삼겹살 한줄을 통으로 사고 시즈닝 가루도 발라서 살짝 재워 두었다.
훈연칩이 없어서 참나무 장작을 쪼개어 물에적셔서 대충 태워줬다
온도가 잘 오르지 않아 고생도 했지만.. 맛은 정말 이제것 먹어보지 못한..
뭐랄까.. 해먹는 맛이 아닌 "사먹는 맛"이 났다..ㅎㅎ
기름은 쫙 빠지고 육즙은 안에서 도는게 정말 맛남.. 통삼겹을 한줄만 사는게 아니었어..ㅠㅠ
내친김에 남은 온기를 이용해서 챙겨간 막창도 훈연!!! 누린내와 기름이 쫙쫙 빠지고 양념까지 버무리니 엄청 매콤한 양념 막창 완성!!
매워서 허억허억 거리면서 먹엇지만 넘나 맛나는것~ 다음에도 무조건 훈연이다..ㅎㅎ
밥 먹고 마무리 하고.. 준서 재우고.. 조용히 앉아 대충 정리 후 잠자러 고고...
야전침대서 잤더니 너무 추웠다.. ㅠㅠ 텐트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버틸만 해서 꾸역꾸역 잤다..ㅎㅎ
쨍한 아침햇살에 강제 기상!!
언제나 슉슉이의 임무는 어쩨든지 아들래미 밥한숫갈 더 맥이기..
오뎅탕과 김치 볶음.. 오이,고추로 밥한그릇 뚜욱 딱~
조졸한 아침이지만 이만한 밥상은 없음.. 야외에서 먹는밥은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으니..ㅎㅎ
날이 점점 더워져서 얼른 정리하고 집으로 고고싱~~
다음에는 좀더 많은 바베큐와 좀더 많은 곱창으로...ㅎㅎ
훈연칩도 좀 사고 온도계도 아날로그로 하나 더 들여야 할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