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캠핑 장비중 가격으로는 3짱인 (1짱 슈팰 텐트 / 2짱 트프스크린 / 3짱 타프 -> 팬히터) 펜히터가 왔다.






생각보다는 아담한 녀석..

요놈이 파세코 캠프25S 와 열량이 비슷하다곤 하던데... 진짤까?? 하던중

제리캔에 등유를 담아와 가동 TEST 를 실시 하였다.



메뉴얼 부터 꼼꼼하게 읽고 1리터 정도를 기름통에 담아 내부에 연료를 유동 시킨뒤 시계도 설정해보고 작동 타이머도 설정한뒤 가동시작!!





한 45초 정도를 머뭇머뭇하던 녀석이 잠깐 하얀 연기를 내뿜더니 금세 핫!!한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바닥에 설치를 했더니 바람이 아래로 쏴지는 형국..ㅎㅎ

온기는 위로 올라가니까 찬공기부터 데우는 형식인거 같다.


실제 필드 설치시에는 제일 높은 테이블위에 셋팅해야 제대로일듯..


앞에서 알짱거렸더니 후끈하게 달아오는 열기에 자리도 피하고..ㅎㅎ

거실의 온도는 금세 22도에서 28도를 찍어준다.


가동이 되고난 뒤론 냄세도 적게 나고 온기는 강하게 나오니.. 겨울에 반팔입고 텐트생활한다는 말이 농담은 아닌듯..


열량이 대형텐트엔 모자랄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봤던지라.. 파세기를 같이 들고 다녀야 되나 했는데.. 걱정끝..ㅎ


취침시엔 그냥 이너텐트 앞 대기모드면 충분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비를 사고.. 돈이 아깝지 않다 생각한건.. 이녀석이 최초인듯..

(기존 2짱3짱들은 너무 비쌌어.. 우레탄이랍시고..)


여튼 집에 웃풍이 있을때도 같이 돌릴예정..

가방만 오면 이쁘장하게 정리해서 집에 둬야지^^

지난 3주간 휴가기간과 겹쳐 이런저런 놈들을 많이도 질렀다..

아래는 지른놈들..






보만 아이스쿨러 13만원 
헨티 폴더블쉘프 6만4000원
프라도 특가 키친테이블 4만9000원
배송비 줄일용도의 스트링 10M 2000원
테이블 가방 8500원
구이바다용 이마트 소프트쿨러 8900원
사진에없는 구이바다 M 4만6000원
호롱불 렌턴 9900원
이마트 경질코펠 2만원 


하.. 캠핑에 쓴돈이.. 장비만 500이 넘어가고 방출만 100만원.. 현 보유 장비 금액이 400정도 된다..

제대로 빠진듯..ㅎㅎ



그나마 위안인건 바이크 탈때 금액보단 좀 덜 먹는거 같다..ㅎㅎ


이제 팝업텐트+매트 중고구매하고.. 1100 원액션 쎄딱한 녀석으로 하나 정도 들이면 캠핑 모드가 한 3가지 조합이 가능할듯..

사실 이번 캠핑은 의도 된 캠핑이 아니었고 와이프의 서울나들이 (8.02~8.05) 계획이 취소되는 바람에 급 변경되었던 일정이다.

휴가 기간이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일정 자체가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그로 인해서 전국의 캠핑장들이 다들 폐장하는 분위기라

이번 휴가는 방콕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슉슉이도 나만큼 악조건을 이겨내는 성격이기도 하고 텐트 자체도 나름 검증 된 텐트라 큰 걱정은 없었지만

태풍을 생각하면 무리한 도전임은 틀림이 없었다.


먼저 2일의 일정은 캠핑을 위한 장보기로 변경되어 이마트+코스트코행으로 결정 되었고

2박3일의 캠핑일정을 소화할 생각이었기에.. 

얼마전 광풍이 분 이마트 모비쿨(냉장 아이스박스 - 48리터 14만원대)를 구매하려 했으나 이미 자나간 광풍을 느끼며 실패를 하고 씁슬히 돌아섰다..


간단하게 장을보다 아드님도 캠퍼의 선행학습을 도모하고자 개인텐트를 친히 질러주었다.



나름 티피스타일의 텐트에 튼튼한 폴대 구성에 놀랐고 가격 또한 저렴해서 상당히 맘에 들었다..

아드님도 좋은지.. 들어가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있었다.


그렇게 바람이 휘몰아 치던 2일을 보내고 3일이 다가왔다.

2일보다는 사뭇 다른 바람에 오늘부터는 캠핑을 할수있겠다는 느낌으로 10시쯤 출발하여 선착순 캠핑장인 당항포 캠핑장으로 진로를 잡았고,

출발 전 고기와 기타 물품들을 챙겨 출발을 하였다..


물론 가는 중간중간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내 떨치고 당항포 캠핑장에 도착을 하였다.


하지만.. 아침에도 내 눈으로 확인한 '2일 폐장' 소식은 2~3일 폐장으로 바뀌어있었고.. 

낙동강 오리알이 된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창녕 처가로 향했고..

가던 도중 이곳저곳의 캠핑장을 물색하던 찰나 마지막으로 갔었던 수정관광농원이 생각이 나 전화를 하였고..

다행이도 캠핑장은 운영이 되며 자리도 많이 남아있다는 소식에 바로 예약을 한 뒤 처가로 향해 고기를 구워 먹은 뒤 천천히 캠핑장에 도착을 하였다.


비가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 옆 사이트에는 코베아 타프 스크린 구성의 이웃캠퍼가 미리 와 계셨고

그 덕에 아드님과 슉슉이는 잠시 옆집에서 비를 피하고 나는 열심히 텐트와 타프를 구성하고 이런저런 집기를 쌓은뒤 정리를 시작했다.


3일 오후 4시쯤 도착해서 비맞으며 사부작 사부작 텐트를 치기 시작해서
대략 6시정도까지 셋팅을마치고 아드님 밥한번 먹인뒤 같이 샤워를 하고 쉬었다.

 
아드님이 잠들 즈음 슉슉이와 나는 간단하게 허기를 떼우고는 불을 지피며 불멍을 하기 시작했다.





텐트 설치시엔 태풍이 북상중이라 비바람이 치긴 했으나 견딜만한수준이라서 문제는 없었는데.. 
 
복병은 11~2시까지 불어오던 강풍!! 
 
부랴부랴 일어나서 스트링과 추가팩질 시작하고 타프의 사이드폴 제거 한뒤 스트링을 짱짱하게 당겼다. 
 
이웃사이트에 우리처럼 돌미만쟁이 아가를 데려온 집은 타프스크린으로 사이트를 구성하셔서 비 바람에 고난을 겪고
계시기에 내 V팩과 가지고 있던 여분 스트링으로 전체 추가 팩다운 해드리고 하루밤을 버텼다. 








아침까지 계속되는 비에 비바람이 들쳐 타프에 사이드폴을 올린 뒤 각과 간지따윈 포기하고
남아있는 방수포로 사이드월 구성을 하고 보유중이던 프런트 월로 바람을 막아버렸다.ㅎㅎ
은근 장비는 이것저것 잘 모은듯하다..ㅎㅎ








2박 3일 일정중 2일째..
비가 주룩주룩 오는가운데.. 오전은 텐트속에서 아드님과 놀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비가 살짝 그친틈을 타

아드님 손에 이끌려 캠핑장 구경에 나섰다. 
 
그와중에 아드님 밥을먹이려고 나왔던 슉슉이는 벌에 쏘여서 팔이 팅팅붓게 되었고..
차를 몰고 마산 보건소에 다녀와 약처방을 받은뒤 다시 돌아왔다. 
 
저녁엔 은진이네 내외가 게스트로와서 함께 차콜에 목살도 구워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보냈다.
쪼꼬만한 준서와 지민이는 뭔가 통하는게 있는듯이
서로 싸우지도 않고 잘논다..ㅎㅎ 
 




은진이네 내외가 돌아가고난 뒤 남은 참나무 장작을
전부 숯속에 넣어 다시금 불을 지피고 멍~하니 불멍을 하며 또 하루를 보냈다.

 


저녁부터 추적추적 내린 이슬비는 아직 그칠생각이 없는듯 하여
장비철수와 장비 말릴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지만.. 다행히 다음날 너무나도 맑은 날씨로 바짝 마른 장비를 차에 싣고

집으로 복귀 하였다

 
빗속에서 꿉꿉하고 답답하게지낸 2일이지만 
휴가기간동안 캠핑을 떠나올수있어서 다행인듯 하고.. 태풍 덕분인지.. 나름 행락객없는 캠핑을 하게되어 기분이 좋다.

2012년 6월.. 


캠핑이라곤.. 어렸을적 아버지와 휴가기간에 바닷가로.. 냇가로..

텐트와 버너를 들고 큰 아이스 박스를 낑낑 거리며 버스에 실어서 갔던 기억

혹은 친척의 트럭에 실어갔던 기억밖에 없었다..


이후엔 펜션이나 민박을 다녔을뿐.. 

트렁크에 옷가방 짐가방을 챙기기도 모자랐을 그때 텐트 하나 가지고 다는다는건 사치였을때가 많았던거 같다.


이후 점점 힐링이라는 단어가 대한민국에 퍼저나가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힐링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면서 점점자연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났고..

사람들이 손쉽게 택한것은 텐트와 함께하는 캠핑이었던것 같다.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이 빛을 발하여.. 

각종 수입 캠핑 메이커들이 국내에 쏟아지기 시작했고..


국내의 기존 메이커들과 신생메이커들도 

그들만의 리그였던 캠핑을 온국민의 리그로 만드는데 일조하며

저렴한 가격대의 장비들을 내 놓기 시작했다.


내 시작은 항상 이랬다.. 무언가의 유행이 정점이 되가기 시작하는 그시점..

그 시점에 난 그 유행을 따랐다..


캠핑을 접하게 된것도 내 의지가 아니었다.


와이프의 작은 언니네가 지인분께 얻어온 텐트를 그냥 가지고 계신다고 했었다..

큰언니네 친척이 캠핑을 간다 하여 작은언니네 텐트를 빌려서 몰래 따라가서 서프라이즈를 해보자.. 했던게 캠핑의 시작이었다..


2000년도 초반에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가서 텐트치고 놀았던 기억으로


큰 아이스박스를 식탁삼아 , 바닥을 의자삼아.. 돗자리 펴고 앉아 고기나 구워먹고 놀다가 

하루 자고 오는게 다인줄알았다.


차도 작은 모닝에다가 갈아입을 옷가지와 가서 먹을 것들.. 코펠과 버너정도만 챙겨 뚤레뚤레 갔었고..

남들과의 차별성이라면 자동차 베터리 한개 들고가서 LED 램프켜고 있으면 될것이다 생각했었다..


우리 텐트의 입구가 열려있는 반대편 사이트에는 어떤커플이

우리 보다는 작은 텐트에 테이블, 의자, 화로대,와인과 와인잔 까지 챙겨온 모습이 보였고


그때 그 사람들의 시선이 나였고,
내가 그때의 나를 본다면.. '와.. 난민이구나'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에 보기에도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처량한 정도...


저녁을 먹고 화장실을 이용하러 가면서 쳐저있는 텐트들을 바라보니..


내가 생각했던것은 캠핑이 아니었다..

그냥 하루 어쩔수 없이 잠은 자야되는데 펜션이나 모텔 가기엔 돈아깝고..

차에 텐트랑 이것저것 실려있으니 밖에서 잠만자자.. 정도였다..


나에겐 캠핑이라는 정의가 머리속에서 다시 쓰여진 날이었고..

첫 캠핑은 그렇게 굴욕아닌 굴욕을 안고 복귀하였다..


그때 다시금 느꼈다.. 역시 취미는 돈이 좀 들어가야 뽀데도 나고.. 할맛이 나겠다고.. 





이후 의자와 화롯대, 아이스박스는 내것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2번째 캠핑을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내 텐트도 없는데 장비부터 질러놓고 언니네 텐트를 훔쳐쓰고있었던거였지..ㅎㅎ


주변에 선구자나,전문가 도움없이 접하는 처음은 다들 그러하듯이 적당히 싼물건으로 써보자 였다.

아니나 다를까 싸게 산 의자는 너무 작아 불편하여 이리저리 삐대다가 내 몸을 못견디고 팔걸이가 부러져 버렸고..

역시 장비는 돈빨이구나.. 하는걸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릴렉스 체어라는 튼튼한 체어를 샀고.. 의자에 앉을만한 테이블도 구매했다.

텐트안에서만 노는것이 답답하던 나는 곁눈질&검색신공으로 봐놓은 타프까지 주문하여

차에다가 싣고 무료캠핑장들을 찾아 캠핑을 나섰다..


그 돈이 뭐라고 기름값은 더 들이고 시간은 더 걸리면서 꾸역꾸역 의령까지 갔던지..ㅎㅎ






빨간 포르테 쿱에 짐때려 싣고 캠핑다니는 이는 잘 없을듯..ㅎㅎ 


이후 한 여름에 혼자 땀 뻘벌 흘리며 텐트를 친다는것이 너무 힘들어

그늘막 텐트를 마트에서 하나 사서 여름 휴가를 나섰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입소문으로 들어서 간 당항포 캠핑장..


이때까지만 해도 캠핑장에서 무슨 전기를 쓸것인가.. 라고 생각해서 작은 납축 베터리 하나에 LED램프만 들고 다녔었는데..


처음 2박3일로 당황포캠핑장에 가서 전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차를타고 마산으로 나가 마트에 들러 냅다 릴선을 사왔다..

세벽에 하는 올림픽과 스마트 폰의 충전..등등.. 하루를 있어도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았었다..


이제것 이렇게 많은 텐트를 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캠핑을 하는사람이 많다는걸 다시금 느꼈다..


거기서.. 우리 사이트 반대편에 있는 코오롱 텐트를 봤는데..


와이프나 나나..짱짱한 스킨에 놀랐고.. 튼튼해 보이는 늠름함에 반하였다..

지금와서 생각헤보면.. 그건 메가펠리스였던듯..


'우리 겨울되면 저거 사서 겨울캠핑을 해보는거야'








하지만.. 코오롱의 펠리스계열 텐트는 신품도(160), 중고도(100) 너무 비쌌고

눈을 조금 내려 코베아의 문리버 중고를 보고 있었다.. 


마침 부산에 싼가격의 신동품같은 물건이 있어 구매를 하고


가을캠핑에 뛰어들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동계 준비를 위해 난로와 겨울용품들을 준비하고 

가을을 지나.. 겨울.. 겨울을 지나.. 봄으로 와서 캠핑의 시작 후 첫해를 보냈다..








이후.. 뱃속의 아이가 나올때가 다 되어 가 슬슬 차량의 크기에 대한 압박이 오기 시작했다..

현재의 짐들을 수용하기엔 차의 트렁크는 세단보다 작았고.. 짐은 뒷자리까지 점령하여 더이상의 공간이 없는상태..

그렇다고 쿱에다가 루프랙이나 가로바를 달수도 없는탓에.. 모닝에 루프백을 올리고 시뮬레이션 출정도 해 보았지만..


[그 후, 루프백을 사용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겨울 캠핑을 지나 출산달이 다가와서 짐을 다 내리고 방에 정리를 하니 캠핑짐이 산이었다..


아이가 나오고 나서 한동안은 움직이지 못할꺼라.. 정리가 필요했고.. 캠핑짐용 랙을 구매했다..



이후 작은 형님네 캠핑에 게스트로 참석을했고.. 이날.. 와이프는 산통이 와 산부인과로 출동을 했다..



이후 시뮬레이션에도 효과가 없었던 차량 짐에 대한 해결을 위해 결국 큰형님이 타시던 그랜드 카니발 11인승을 업어오게 된다.



그리곤 꿈에도 그리던 코오롱 슈퍼펠리스를 중고로 영입하여 메인텐트로 쓰기 시작한다..



우측은 내가 처음으로 캠핑을 접했던 작은 형님네 텐트..

좌측은 영입해온 코오롱 슈퍼팰리스..

크기차이도 엄청났고.. 그만큼 치기도 힘들었다..


우리의 아들은 세상의 첫 나들이를 나왔고 첫 외박을했다..




이후 아이가 있는 여름은 너무 계산할것이 많아 핵사 타프용 타프스크린까지 샀지만..

[이후, 핵사용 타프스크린을 사용하는일은 없었다고 한다.]ㅎㅎ



장모님 생신 겸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창녕에 캠핑장을 잡아 처가 가족이 전부 캠핑을 갔었다..


다음날 아침의 느닷없는 집중호우로 물벼락도 맞았지만..

그것보다는 캠핑장의 여름 휴가온 캠퍼들의 11시의 폭죽놀이에 짜증이 났었고

싸움도 날뻔했다..



우중캠핑의 마지막은 언제나 장비건조다.. 

차안에 계속 두고 써야하니 쿰쿰한 냄세와 곰팡이를 피하기 위해선 별도의 건조도 필요하다..



메인텐트가 커지니 타프도 키웠다. 이번엔 메이커품이 아닌 공구품으로..ㅎㅎ 코오롱 색상과 같은 색상의 타프로..

처음 제품은 발수력이떨어져 환불받고 재구매하였는데.. 글쎄.. 그동안 비를 맞지않아서 모르갰지만.. 발수는 양호한듯 하다.











역시 돌도 안지난 아이와의 캠핑이 고려할것이 너무 많고 둘이서 부대끼며 지냈던 공간들도 좁게 느껴지기 마련..

날씨가 추워지면 밖에서 노는것도 힘들겠다 싶고, 여름엔 어차피 타프+텐트 칠꺼 스크린으로 가자!! 해서 스크린까지 구매했다..


이날은 처음으로 스크린을치고 같이 하루를 나려 했지만, 추운 날씨탓에 와이프와 아이를 보내고 혼자서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지금 가진 장비의 조합을 완성하고 아이가 어려 겨울캠핑은 엄두를 못내고..


봄이 되고나서야 첫 캠핑을 작은 언니네와 나왔다..

작은형님네는 욕심이 없으신지 메인텐트가 그대로.. 하긴 저것만큼 손쉽게 칠수있는 텐트도 드물지 싶다.






그리고 얼마전 또 혼자서 정신없이 보낸 하루까지..

혼자 치고 접기에 점점 익숙해져간다..ㅎ



또다시 여름이 오고.. 짐들을 조금씩 줄여 여름용 캠핑을 준비하겠지만.. 아이가 좀 더 크고 혼자 사리분별을 할때쯤은 루프탑으로 가야할듯하다..


마치면서..


스노우보드,바이크,자동차를 거처..

얼떨결에 시작한 캠핑이 이젠 나의 취미가 되었고.. 즐거움이 되었다..

어떻게 이어나갈지.. 얼마나 할수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이 취미에 만족하고 아직까지 욕심이 난다..


어떻게든 밖으로 싸돌아 다니려는 나를 이해하고 즐겨주는 와이프에게 고맙고..


내가 어렸을적에 겪어서 지금은 곁눈질로도 안보는 낚시가 있듯이..

커가면서 강제로 날 따라다닐 아들에게 미리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ㅎ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희숙이는 목감기가와서 아픈 상태에.. 

아침 출근길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려고 내놓다가
준서가 따라 나오려는거.. 현관 중문 얼른 닫는다고 닫았는데.. 준서 손이 문틈에 낑겨버리고.. 

부장님 내외와 함께 하려고 3주전 캠핑장을 예약해둬서 도착한뒤
열심히 장비 풀셋팅하고 밥을 먹으려는 찰나.. (찍어둔 사진이 없어 다음날 사진으로 대체..)





장모님이 교통사고로 다치셨다는 소식에...


희숙이는 기절하기 일보 직전인데다가..
준서까지 감당을 못할듯 해서 본가에 맞기고.. 
 
죄송스럽게도 부장님 내외만 남기고 달려간사이 부장님내외는 내일 일정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시고.. 
 
부리나케 마산에서 창원으로 가 준서를 맞기고.. 창원에서 집으로 가 희숙이 차를 따로 끌고 양산으로..

양산 부산대 병원은 봉합이 안된다 하여 다시 부산으로 가서 수술하시고..

그사이 창녕에 마늘 캐러 가셨다가 장모님 모시고 오시느라 고생하신 작은 언니를 모시고 다시 창녕으로 갔다가

장모님 드시던 약과 이것저것 챙겨서 다시 부산으로..

수술이 끝나 회복중이신 장모님을 뵙고..마산 캠핑장으로 세벽 1시가 되서야 다시 돌아와 





미친놈마냥 화로에 불피우고 고기 2점 구운뒤에 허기만 떼운뒤.. 해드폰 끼고 음악들으면서

내일 혼자 장비 걷을 생각에 한숨만 쉬고있었다.
몸의긴장이 풀어지지 않아.. 잠못자고 두리번 거리다.. 

세벽 4시가 되서야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8시쯤 너무 더워서 부시시.. 하고 일어나.. 




전날 부장님 내외가 구워두신 소시지를 넣고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고..



타프스크린 안에 있던 짐을 전부 밖으로 꺼내 두었다.






해는 안떴는데.. 덥기는 또 얼마나 더운지..


방수포 걷고.. 이것저것 치우고..  짐을 한곳에 모아둔뒤 타프 스크린과 타프부터 걷고..





텐트까지 해체하고 짐을 싼 뒤 차에다 싣고 창원 본가로 향했다..






철수하고 짐 싣고 나오는데 까지 4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짐 챙기는데 2시간 정도.. 텐트 타프 접는데 2시간 정도..

혼자 철수하다보니 늦어진것도 있지만,

이전에 혼자 타프와 타프스크린까지 접고 와보니 몸살날꺼 같았다.

설렁설렁 몸에 무리 안가게 치워야 해서 좀 오래 걸렸다.


일단.. 같이 가신 부장님 내외분께 너무 죄송하고..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정말 재미나게 놀다왔으면 좋겠습니다.


장모님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손가락 골절과 기타 타박상,찰과상이 있는데 피부손상이 심하시어 이식수술까지 해야할꺼 같다고 합니다.

쾌유하시길...


캠핑장 사이트를 좋은곳으로 잡는다고 잡았는데.. 바로 윗쪽은 물탱크가 있어 밤세 덜컹덜컹 소리가 났고..

그 위엔 아이들이 놀도록 해둔 프램플린 장이 있고.. 옆에는 해먹들이 걸려있는 곳이 있는데.. 아침되서 아이들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조용하게 놀려면 c 구역으로 가야 어느정도 조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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