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희숙이는 목감기가와서 아픈 상태에..
아침 출근길에 재활용 쓰레기 버리려고 내놓다가
준서가 따라 나오려는거.. 현관 중문 얼른 닫는다고 닫았는데.. 준서 손이 문틈에 낑겨버리고..
부장님 내외와 함께 하려고 3주전 캠핑장을 예약해둬서 도착한뒤
열심히 장비 풀셋팅하고 밥을 먹으려는 찰나.. (찍어둔 사진이 없어 다음날 사진으로 대체..)
장모님이 교통사고로 다치셨다는 소식에...
희숙이는 기절하기 일보 직전인데다가..
준서까지 감당을 못할듯 해서 본가에 맞기고..
죄송스럽게도 부장님 내외만 남기고 달려간사이 부장님내외는 내일 일정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시고..
부리나케 마산에서 창원으로 가 준서를 맞기고.. 창원에서 집으로 가 희숙이 차를 따로 끌고 양산으로..
양산 부산대 병원은 봉합이 안된다 하여 다시 부산으로 가서 수술하시고..
그사이 창녕에 마늘 캐러 가셨다가 장모님 모시고 오시느라 고생하신 작은 언니를 모시고 다시 창녕으로 갔다가
장모님 드시던 약과 이것저것 챙겨서 다시 부산으로..
수술이 끝나 회복중이신 장모님을 뵙고..마산 캠핑장으로 세벽 1시가 되서야 다시 돌아와
미친놈마냥 화로에 불피우고 고기 2점 구운뒤에 허기만 떼운뒤.. 해드폰 끼고 음악들으면서
내일 혼자 장비 걷을 생각에 한숨만 쉬고있었다.
몸의긴장이 풀어지지 않아.. 잠못자고 두리번 거리다..
세벽 4시가 되서야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8시쯤 너무 더워서 부시시.. 하고 일어나..
전날 부장님 내외가 구워두신 소시지를 넣고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고..
타프스크린 안에 있던 짐을 전부 밖으로 꺼내 두었다.
해는 안떴는데.. 덥기는 또 얼마나 더운지..
방수포 걷고.. 이것저것 치우고.. 짐을 한곳에 모아둔뒤 타프 스크린과 타프부터 걷고..
텐트까지 해체하고 짐을 싼 뒤 차에다 싣고 창원 본가로 향했다..
철수하고 짐 싣고 나오는데 까지 4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짐 챙기는데 2시간 정도.. 텐트 타프 접는데 2시간 정도..
혼자 철수하다보니 늦어진것도 있지만,
이전에 혼자 타프와 타프스크린까지 접고 와보니 몸살날꺼 같았다.
설렁설렁 몸에 무리 안가게 치워야 해서 좀 오래 걸렸다.
일단.. 같이 가신 부장님 내외분께 너무 죄송하고..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정말 재미나게 놀다왔으면 좋겠습니다.
장모님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손가락 골절과 기타 타박상,찰과상이 있는데 피부손상이 심하시어 이식수술까지 해야할꺼 같다고 합니다.
쾌유하시길...
캠핑장 사이트를 좋은곳으로 잡는다고 잡았는데.. 바로 윗쪽은 물탱크가 있어 밤세 덜컹덜컹 소리가 났고..
그 위엔 아이들이 놀도록 해둔 프램플린 장이 있고.. 옆에는 해먹들이 걸려있는 곳이 있는데.. 아침되서 아이들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조용하게 놀려면 c 구역으로 가야 어느정도 조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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