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합포구 구산면 수정리 산 140 수정관광농원오토캠핑장




어린이날과 붓다의 자비로인해 연휴가 무려 4일이다..ㅎㅎ
이때를 틈타 거의 6개월만에 캠핑을 나왔다.

5월 4일이 내 생일이라 생일 아침은 여기서 지내는걸로~


물론 혼자 온건 아니고 작은형님네와 같이~


준서가 걷기 시작하면서..그리고 이것저것 호기심이 가득가득하여 난로와 화로대를 조심해야 할 때쯤이지만.


그래도 캠핑을 너무 참았던지라.. 이것저것 있는짐 없는짐 다 들고 풀셋팅을 준비해서 나왔다.ㅎㅎ




계단식 사이트중 1박2일간 머물렀던 장소는 C2번과 C3번..

그런데.. C3번사이트에 왠 바위가.. 미처 파내지 못한것인지.. 바위때문에 평평한 거실을 사용할수도.. 텐트를 칠수도 없었다..

떡하니 사이트 한계선 안에있는 바위라..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했다.

그래서 텐트를 끝까지 치지않고 거실쪽은 반만 설치하였다.


그럭저럭 자리는 그늘도 지고 바람도 시원한게 위치는 좋으나..

올라가는길이 너무 고바위라 옆으로 차가 지나가면서 미끄러 지면서 나는 소음에.. 이건 뭐 전쟁이따로없는듯..


코오롱 슈퍼펠리스 텐트와 코오롱 색상 타프+타프스크린을 설치하고 그옆에 조금의 공간..

그리고 형님네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


주차공간에 형님차를 빼서 자리는 충분했으나.. 폭이 조금 아쉽다..


저녁에 잠시 저녁을 먹고 작은 언니는 머리가 아프신 관계로 저녁에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복귀..

그리고 고기를 사들고 오셨던 큰형님네도 몸이 좋지 않아 잠시 저녁을 드시고 창녕 처가집으로 가셨다..


준서는 자고.. 와이프도 들어가고.. 작은 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남은 장작을 다 태웠다..

고구마도 구워먹고...ㅎㅎ



난로를 가지고 올까말까 했다가 풀셋으로 준비한 덕에
스크린 안에 파세코 난로와 이번에 형님이 예약비 대신 선물해주신 써큘레이터로 훈훈한 공기를 만들었다.

내가 코를 골기때문에 아드님이 나랑 자면 다음달 피곤해 하신다..ㅎㅎ
그래서 난 타프 스크린 안에 아전침대를 펴고 독방~ ㅎㅎ

서큘로 인해 공기는 따뜻하나.. 침낭안에 잤음에도 등이 좀 차갑다..

텐트 안에는 이렇게 저렇게 셋팅을 해보다.. 작은 부탄가스 난로를 설치 했으나..바닥에 두면 너무 위험하고
시간이 너무 짧고 화력이 약해서 너무 추운듯하다.. 다음엔 타프 스크린만 설치해서 같이 지내던지 해야 할듯..

세벽엔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결국 난로와 써큘은 텐트로 보냈다.. 이젠 덥다고 난리..ㅎ


아침에 일어나서 준서를 데리고 걸어보니..
아랬쪽에 그네도 있고 사장님이 설치해놓으신 듯한 해먹들이 사이즈 별로 있다.

작은 해먹에 준서를 태우고 흔들어 주니 너무 좋아한다...ㅎㅎ







준서 엄마도 해먹은 좋아라 한다지요..ㅎ








예전엔 잘 앉아있지 않던 준서가 로우체어에는 제법 앉아있는다.





약 반년만에 캠핑.. 가까운거리에 자연 친화적인 캠핑장은 찾은거같아 기분이 좋다~


조금 아쉬운 말을 적자면..


1.카니발을 가지고도 공간이 모자라는 이유는 뭐..그만큼 장비가 넘쳐난단거지만..

그래도 조금더 여유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짐이 잘 정리가 안되는느낌이랄까..

마눌님 루프박스좀 사주세요!! 520리터짤로!!ㅎㅎ

그럼 침낭이랑 자충매트 등등 위에다가 올려버리고 준서 장난감 넉넉하게 넣고 다닐수 있을텐데..

준서 짐도 많은데.. 좀 고려해 봅시다~


2. 여름오면.. 안그래도 철수시간 오래걸리는데 타프+타프 스크린+ 작은텐트 조합으로 가야겠다.

안에다가 작은 팝업텐트 하나~ 인제 준서도 걸어다니니 높은것 보다는 낮고 쓸만한걸로~


3.여기 자주 올것같은 느낌이 든다.. 가깝기도 가깝고.. 자리만 잘 잡으면 그리 시끄럽지도 않을꺼 같고..

윗쪽에 사이트 정비만 잘 되면 해 잘드는 윗쪽도 좋을꺼 같고...


4.윗쪽사이트 올라가는 도로는 정비가 시급한듯..

파쇄석들이다 보니 차가 접지를 잃고 미끄러지는게 일상이고

4X4 말곤 한번에 치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아래 사이트에 있는 차들에게 돌이라도 튄다면.. 진짜 싸움날듯..

사이트는 파쇄석을 쓰더라도 진입도로는 시멘트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오전부터 와이프 차 타이어 갈러 가랴.. 기름넣으러 가랴.. 빵꾸난거 떼우러 가랴..동계용 난로 빌리러 가랴.. 

혼자 오전부터 무지하게 바빴다..


이리저리 일처리를 하고 오니 시간은 벌써 12시.. 날씨는 추워지고 준서 짐 챙겨 나가느라 출발한 시간은 2시반..


3시가량 도착해서 혼자 타프와 타프스크린을 설치 하고 장비들을 집어넣었더니 사부작 사부작 시간이 지나 5시가 다 되어간다..




위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지만.. 설치 후 사진 직을 겨를이 없었으니..ㅎ

타프 스크린을 받고 처음 설치 해보는 거라 이리저리 시간이 많이 걸렸다..


쌀쌀한 날씨에 준서는 도망다니고.. 슉슉이는 그 준서 꽁무니를 따라 다니며 

이유식먹이기에 열중한다.. 


나는 짐챙기느라 정신없고..


스크린 안에 그늘막 텐트까지 치고 준비를 했건만.. 춥기는 매 한가지..

역시나 텐트보단 확실히 스킨도 얇고 동계에 쓰기엔 무리인거 같다..


결국 너무 추워진 날씨덕에.. 와이프와 준서를 집까지 다시 실어다 주고..


난생처음 쏠캠을 시작해본다..



후훗~ 계산에 없었던건 아니지만.. 처음 해보는 쏠캠에 기대반 들뜸 반이다..ㅎ



캠핑의 이유는 불놀이로 시작해서 불놀이로 끝난다..ㅎㅎ 

준비해간 플라타너스와 참나무를 투하하고 한방에 불을 지펴본다..




고기를 준비해 갔었지만 슉슉이 손에 들려보내고(혼자 먹기엔.. ㅎㅎ)

오늘은 숯불구이맛 햄을 진짜 숯불에 구어먹고 숯불에 고구마도 구워먹어보고..

챙겨간 감과 커피를 마시면서 허기를 달래며 시간을 흘려보내본다..



진백형님께 빌려간 파세코 23.. 화력이 조금 약한듯한데.. 25는 더 쎌려나..





셋팅을 마치고 슬슬 잘 준비를 해 본다.


야전침대+온수매트+이불+침낭 조합으로 설치 했는데.. 역시 매트가 커서 처지기도 했고..

날씨가 추워서 인지 온도를 50도로 셋팅했음에도 43도에서 잘 오르지가 않는다..


난방을 했음에도 추운감이 있는 가운데.. 10시가 조금 넘은 이른시간에 잠을 청해본다..


세벽 4시.. 갑자기 내리는 빗소리에 밖으로 나가 타프를 재 정비하고 5시가 다 되어 다시 잠이 든다..



2일째 아침.. 8시쯤 부스스 깨어서 간단하게 라면을 하나 끓이고.. 조촐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자면서 난로위에 얹어논 고구마도 한입~



부랴부랴 철수를 시작하긴 했으나..ㅎㅎ 혼자 치우다 보니 한참이 걸린다..

타프스크린도 처음인데다가 혼자 접으려니 힘이 든다.. 

그래서 혼자 접을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다보니

방법이 정리가 되었다..


막간을 이용해서 글로 적어보자면..


1.사이드 폴대중 가운데 폴을 제거 한 뒤

2.타프설치 상태는 그대로 두고 스크린의 아일랫 웨빙을 모두 제거 한 뒤

3.타프 위로 튀어나온 한쪽 사이드 폴 위로 스크린의 아일랫 웨빙을 사이드-메인-사이드 순으로 다시 걸어 한쪽으로 모은다.

4.스크린이 한쪽으로 몰렸을때 스크린 스킨을 바닥에 두고 살살 접어 정리해준다.


타프의 정리는...


1.메인 폴을 두고 나머지 폴과 스트링을 제거 한 뒤 

2.메인폴을 2단 정도 제거 한 뒤 높이를 낮추고

3.사이드 아일랬쪽을 모아서 메인폴 상단에 사진처럼 다시 걸어준 뒤 

4.한번 더 접어 차례대로 접어서 정리..


이게 이번에 터득한 타프+타프스크린 혼자 해체하는 방법이다.



집으로 돌아갈땐 쓰레기도 남기지 말고 깔끔하게 정리한다.


'떠날땐 아니온 듯'

벼르고 벼르던 캠핑을 하기위해 또 미르피아를 찾았다..


이전의 캠핑은 내가 주도한 캠핑이라기보다 작은 형님의 꼽사리 버젼이었고..

간단히 하고 집에 와야지.. 하다 일을 키워버린 캠핑이었기에 제대로 준비를 해가지 못한점도 있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놀다가 와야지.. 하며 준비를 했건만.. ㅎㅎ


첫사진은 아침의 모습이지만.. 셋팅을 보이기 위해서 먼저 올린다..


오후 4시30분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사이트를 구축하였으나..

혼자 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었다..


다행히 부모님이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여

아버지께서 텐트를 잡아주셔서 손쉽게 구축을 하였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1.코오롱 슈퍼펠리스+타프+타프스크린

2.코오롱 슈퍼펠리스+타프

3.그늘막 텐트+타프+타프스크린


의도는 1번을 하였으나.. 헐.. 좁다..

결국은 2번모드로..ㅎㅎ



이제 하계로 들어가면 무조건 타프스크린 + 그늘막텐트에 야침조합으로 꾸려야 할것같다..ㅠㅠ


부모님과 저녁식사가 목적이었기에 밥을 차리고 고기를 구우며 준비를 했건만

준서가 날이더운지 많이 칭얼거려.. 와이프는 밥도 먹는둥 마는둥..

이때부터.. 그리 예감이 좋지 못했다..


큰동서 형님네 사촌동생도 같은날 캠핑중이시라 들리셔서

감사하게도 소고기를 2팩 사다주신다.. 역시 소는 살살 녹는다^^


이런저런 이야기와 준서의 칭얼거림속에서..

부모님은 집으로 돌아가시고.. 준서와 와이프는 잠자리에 든다..



뭐.. 나는 하염없이 장작을 떼며 나만의 힐링을..





세벽에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일어나니.. 준서가 밤세 밥을 잘 먹지도 못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한다..

밥을 먹어야 할 시간이 3시간이 훌쩍지나도 밥을 다 먹지도.. 아에 거부를 하기 시작하더란다..


아침밥을 준비하려던 찰나.. 

와이프와 준서의 철수준비를 하고 애기짐만 부랴부랴 챙겨 집으로 향한다..


집에 와서 대충 정리를 하고 나는 다시 캠장으로 가서..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고 혼자서 슬슬 철수를 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혼자서 철수하니 2시간여..


얼음물을 드링킹 해가며, 차가운 음료를 벌컥대가며 온몸에 육수를 뽑아냈더니..ㅎㅎ 

철수할때 정리각이 좀 안나와서 그렇지.. 뭐.. 할만은 하더라..ㅎㅎ


타프는 양쪽 끝에 팩을 박아 고정하고

짱짱하게 편다음에 살살 접으니 각이 나와서 쉽게 정리했고..


텐트는 질질질 끌어가며 정리했더니 스킨이 1.5배는 불어난듯했지만.. 가방에 들어는 가더라..ㅎㅎ


여튼.. 이제 미르피아에서 여름캠핑은 좀 조심해야 할꺼 같다.. 


다다음주 달천계곡을 양도 받아두었는데.. 갈수있기는 할런지.. 모르겠다..

13.05.20


이번에 캠핑을 갔다가 작은형님이 가지고 오신 야침을 내가 쓰다시피 했는데..

슉슉이가 준서를 눕혀보더니 꽤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ㅎㅎ

애를 들었다 놨다 하려니 바닥보다는 침대가 낫더란다..ㅎㅎ


안그래도 간단모드로 가려면 필요했었는데 으흐흐.. 알아서 지르라 명하시니.. 지르는김에 2개를 겟!!

가격은 3.5만원 두개 7만원~


자충베개는 매번 챙겨다니는 릴렉스체어 덮개보다 간편하게 하기위해서..5000원짜리를 2개..

선풍기는 나중에 준서가 더워한다거나.. 이너안에 간단히 불을 켤 있이 있으면 쓰려고 질렀음,.ㅎㅎ


슬슬 카니발에 트렁크가 모자라온다..ㅎㅎ

2010년식 슈퍼팰리스를 구매해 와서 처음으로 셋팅해봤다.

악마의 검은폴이라는 가운데 폴을 끼우는게 걱정 되었는데..

설치 방법을 숙지하고 가서 그런지.. 아니면 형님이 잘 잡아주셔서 그런지.. 

아주 쉽게 쳐졌다..ㅎㅎ


한 사이트에 2동을 쳐서 그런지 약간 짱짱하게 쳐 지진 않았지만..

첫 설치 치고는 나름 빳빳하게 쳐진것 같다.





두동을 같은 방향으로 설치하고 약간 벗어나게끔 타프를 셋팅하고 평상을 가지고와 테이블 대용으로 쓰는것으로 셋팅을 마무리..ㅎㅎ

바람이 제법 불어 프런트 월까지 꺼내어 장비를 전부 다 꺼냈다..ㅎㅎ


원래의 계획은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은 후 놀다가 집에가서 한숨자고 2일째 나 혼자가서 집기를 걷고 올려고했는데..


생각외로 준서가 잘 논다??ㅎㅎ





야침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싱글싱글 웃으며 잘 논다..


이후의 사진은 찍지를 못하였다.

나름대로 조용한 준서와, 그리 춥지않은 날씨에..

이너텐트에 작은 가스버너 하나켜니 금방 후끈해진다..

물론 에어벤틸레이션은 다 열어둔채..ㅎㅎ


하루를 지내고 와보니 준서만 조용히 잔다면 힘들지 않은 캠핑이 될것 같다..


준서의 첫 외박은 이렇게 비박으로..ㅎㅎ 


준서야!

니가 처음 나와서 맞은 바람들이 그리 상쾌하지만은 않지만

그 바람들이 너를 강하게 할 것이고,

니가 처음 나와서 잔 차가운공기가 밤세 너를 괴롭혔겠지만

언제나 따뜻한 날만 있는것이 아니란것을 몸이 알았으면 좋겠다.


아빠와 엄마가 너를 데리고 나와 지낸 하룻밤이 너의기억엔 없겠지만,

아빠와 엄마에겐 니가 조용히 잠들어준 하루가 너무 고마운 날이었단다.


남들은 너무 이르게 너와 나가는것이 아닌지.. 엄마아빠의 욕심으로 너를 힘들게 만드는것은 아닌지 걱정하지만

너와함께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것이 이것이기에.. 우리는 너와 자주 나갈 생각이란다.


아프지말고,탈나지말고

건강하게,활기차게,강하게.. 너답게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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