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이었던가.. 이 형님과의 인연이..ㅎㅎ

처음 배달용 스쿠터 하나 사서 스쿠터 동호회를 만들고..


거기에 인연이 되어 스노우보드도 같이 타고..

형님 막삼이 나에게 올때 쿨하게 보주시기도 했고..

큰일 작은일 있을때 마다 연락하고 지내는 형님..


한때 내가 마음이 힘들때 힘도 되어 주고..

엄청 살갑게 지내지는 않지만 가끔 연락하며 안부 묻는 그런 형님..


그 형님이 캠핑에 입문하여 같이 캠핑을 가게 되었다..ㅎㅎ




그리 내가 거실큰 리빙쉘 텐트로 가라고 했는데 네쇼날 지오그래픽에 꼽혀서 돔텐트 지르시고..ㅎ

동계뿐 아니라 집에서도 쓸만한 팬히터 추천했더니 바로 질러주시는 센스~


여튼 뭐 하나 사는건 시원시원하다니깐...


형님네 아들램과 준서가 놀기 시작하는데.. 와..

6살과 4살 갭.. ㄷㄷ 에너지가 틀리다..


코드가 잘 맞는지 같이 잘 다니긴하는데.. 형아는 형아인가 따라가지는 못한다ㅎㅎ




이번 저녁 역시 샤브샤브~ 라이스 페이퍼는 안챙겼지만.. 동계 좌식캠 나갈땐 이정도가 최고인듯..

소고기 샵샵 묵고->쌀국수 묵고->죽만들어 묵고..

3단계 테크가 다양한 맛을 보이니 물리지도 않고 좋은듯..


이번엔 쌀국수는 빠졌지만 엄청 배부르게 먹은듯..


시끌 벅적한 하루가 지나 일찍 잠을 청하고.. 다음날 일찍 일어난 아들덕에 산책 한바퀴..



준서는 아침부터 표정이 좋네~



아침 대충 챙겨먹고 설렁설렁 철수~~


사진을 분명히 많이 찍겠다고 마음먹고 왔는데.. 영.. 사진이 없는듯..

남는건 사진 뿐인데.. 사진이 없음..ㅠㅠ


다음에는 또 사진을 많이 찍어야 겟다는 생각만.. 해본다..ㅠㅠ


미르피아는 참 오랬만에 왔다.

개인적으로는 캠핑의 고향이랄까?? 내 캠핑 베이스라고 할까..

찾기 좋은, 놀기 좋은 곳이었는데..

처음엔 캠퍼들의 의식이 있고.. 상호간의 예의는 지키던 그런곳인데..


한사이트에 2동 친 내가 할소리는 아니지만 이번의 미르는 좀 그랬다..


소위 개판...


고무장갑까지 끼시고 온수 계수대 하나 차지 하고,

계수대 위에서 숯이 흥건한데 검댕검댕한 화로대 싹싹 딲는건 예사요..

대형견이고 소형견이고 목줄없이 풀어놓는것도 예사요..

개똥은 곳곳에 싸놓는데.. 치우는 견주는 없고..

밤이 늦었는데 그냥 스피커도 아닌 우퍼스피커를 틀어놓고 둥둥.. ㅎㅎ


캠핑을 좀 다니다 보니 

장비들을 살펴보면 분명히 캠핑을 얼마나 했고,

어떤 수준으로 다니는 사람인지 대충 보인다..

그냥 남들따라 캠핑 한다고 하니 장비 급하게 장만해서 다니는사람과

실패를 거듭해보고 필요에 의해 마련한 장비 , 셋팅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시끄럽고 무개념한 사람들은 전부 캠핑을 자주 다니는..

적어도 2,3년 정도는 캠핑을 한 사람들이다..

자기의 행동이 주변에 어떻게 보이는지 알만한 사람들이라는거지..


간만에 나와서 밖에서 노는거 좋은데.. 주변예의는 좀 지켜야지.. 

본인들이 편한 만큼 주변이 힘들다는걸 잘 알면서도..

그냥 무시하듯 해버리니.. 안타까울뿐이다..


여기다 적는다고 보는사람도 없고 알사람도 없지만.. 그냥 적어 본다.

하도 답답해서..


여튼.. 개인적으로는 한동안 시즌 오프할 예정이다..

연말 일정도 있고.. 몸도 안좋고.. 지치기도 했고..

캠핑가기 2일전부터 의왕에 출장을 갔다왔는데.. 


긴 시간 운전하고 지친몸을 이끌며 퇴근하고 집에 오니 엘레베이터 고장..ㅠㅠ


배도 고프고.. 힘도 없고..몸은 지치고..


집앞 중국집에서 혼짬 한그릇..ㅋ 힘내서 걸어 올라 집으로!!


하악~하악~ 다리야.. 허리야..



걸어서 14층을 올라갔더니 삭신이 아픔..ㅠㅠ


여튼 다음날은 작은 형님과의 당항포 캠핑이 예약되어있어 얼른 잠을 청하고..

밍기적~밍기적 준비해서 당항포로 출발


3시쯤 도착해서 텐트를 치는데 이슬비가 추적추적.. 다행이 비는 덜 맞아서 다행인데..

2집이 함께 하는 캠핑이라 도킹을 할까말까 고민을..ㅠㅠ


추운날 어차피 안에서만 놀꺼라 타프는 안치고.. 미니 타프로 통로 정도만 확보..




도킹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할껄 그랬나...ㅎㅎ



아이들은 신나게 안에서 놀고..



텐트 다 치신 형님네 식구는 모두 테이블로~



난방을 담당할 팬히터~~ 비가와서 건조함 없이 잘 잔듯..ㅎㅎ

캠핑용품중 역시 최고이시당~~



저녁은 실내식사 좌식모드라서.. 샤브샤브로 준비..

라이스 페이퍼는 빼고 고기 냠냠..



애들준다고 국수 면발은 나중에 고기남겨둔거랑 같이 애들 챱챱~


아.. 사진보니 또 배고프네..ㅠㅠ 국수 안먹었었는데..ㅠㅠ





아침에 보는 텐트 전경~ 다음엔 꼭 합체를 해봐야징..ㅋ



번거롭긴하지만.. 애들을 위해 솜사탕 기계도 가져와서 말아주기~

준서는 아침부터 당 충전하고 기분 업~


그리고 이번에 새로 업어온 저려미 자동차 드론..

입문용으로는 최고인듯



남에집에 떨어트리고 사고도 좀 쳤지만

허접한 솜씨에도 날릴수 있으니 넘나 좋은것~



아이들은 엑스포 놀이시설 다녀오고.. 아빠들은 철수~


이번주도 미르피아가서 선칠형님과 캠핑예정이니..

다음엔 사진 많이 찍는걸로...

(매번 다짐하지만 잘안된다는...)

캠핑을 점점 다니면서 내가 좋아하는 불멍위주 셋팅/장소선정이 거의 주였는데..

이제는 점점 준서가 좋아하는 캠핑 기준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ㅎㅎ

그러면서 요즘 자주 찾게되는 고성 당항포 공룡엑스포는

요즘 준서가 좋아하는 공룡 시설물과 박물관, 넓은 놀이시설에 넓은 사이트로

워너비 캠핑장이 되었다.. 2주뒤에 한번더 고고..ㅋㅋ


이번 캠핑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캠핑..

큰 언니네 시연/지완, 작은언니네 민정/민경, 우리집 준서 요 5꼬맹이들을 위한 캠핑이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을 싸놓고.. 점심을 먹기위해 아웃백으로 출발...ㅎㅎ

아이들과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우선 예약을 하고는 30분만에 장을 보고 다시 와서 점심 시작..



처음보는 크기의 인형에 놀란듯.. 선뜻 다가서지 못하더니



어느새 아기 캥거루에 홀딱 반해서 만지작 거리는 준서..




음식이 나오기 전 수저/포크로 잘그락 잘그락 거리더니 뾰루퉁...




역시 주말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시끌벅적 와글와글.. 덕분에 조용조용 놀지않아도 표가 안나니.. ㅎㅎㅎ



에피-스텍/파스타/치킨핑거/음료 30분 만에 종료...ㅎㅎ 먹방이 제대로..


이제는 당항포로 출발~~



먼저 도착한 우리는 취침용 슈펠 셋팅 먼저..



카라반은 5/6호 렌트..ㅎㅎ 


카라반은 좀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듯.. 12만원이라는 가격 대비해서는 좀 아쉬웠다.


카라반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준서가 엄~~청 좋아라 한다. 오늘은 카라반에서 자겠다고 선포할 정도로..

(그래!! 준서야!! 그거야!! 엄마한테 우리 이거 사자고 해!! 응?? 응?? ㅋㅋㅋ)


카라반을 빌려서 각각의 화장실과 싱크대가 있다는건 엄청난 매리트...

설것이 하러 안가도 된다는점과, 화장실때문에 입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점은 가히 최고였음.


거기다.. 마침 입구에 지켜보고있던 블루밴 미니가 2대정도 보였는데.. 하아.. 심장이 두근..

근데 옵션 조금 바르면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ㅠㅠ

걍 렉스온 헬리쪽으로 눈을 돌릴까 싶기도 하고..

같은 가격이면 다른걸 볼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뭔 돈이있어야 ㅎㅎ


여튼 아이들을 데리고 공룡 놀이터로 출발!!









지완이랑 준서가 이제 점점 활동적으로 변했다.

공룡 놀이터만해도 엄청 즐거워하고 서스럼 없이 잘논다.


혼자서 재밌게 노는건 아직은 무리인듯하고, 공룡박물관에 들어가고 싶어했지만..

어둑어둑 해져 내일을 기약하자고 꼬신 뒤 저녁먹이러 다시 사이트로 고고~




애들 셋은 거뜬히 태울수 있는 코스트코 웨건+내 자전거 ㅋㅋ 

이거 끌고 다니니까 사람들 시선이 ㅎㅎ


자전거 사자마자 이 조합을 고려하여 뒷 짐칸을 달았는데, 원래는 더 높게 달아야 하는거지만

웨건달기+준서 태우기 용으로 일부러 안장도 뒤집어 달고 위치도 아랫쪽으로 셋팅해뒀다.


역시 예상대로 준서는 뒤에 타려고 해서 태워줬더니 좋아라 한다.

웨건도 잘 달아져있고..ㅎㅎ 성공이구만~





아이들 저녁을 먹였으니.. 어른들의 식사시간~


점심때 든든하게 앗백을 먹고 왔더니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고기는 고기~

삼겹에 목살을 먹고나서 작은형님이 챙겨오신 알밤과 고구마까지 구워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큰형님께서 일때문에 늦게 오셔서 다 같이 이야기 하다가 내일을 기약하며 취침..

준서와 슉슉이 / 작은언니와 민경이는 6카라반

큰언니,형님,시연,민정,지완이는 5카라반

나랑 작은 형님은 텐트로 고고


카라반은 의외로 웃풍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는 텐트에 팬히터+온수매트 셋팅을 했더니 후끈후끈하게 잤다.

(작은형님은 내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치셨다는 이야기가..)


2일차 사진은........


없음!! 없음!!


느즈막히 일어나서 짐들을 다 정리 하고 나서 미끄럼틀과 체력단련장을 거쳐 군함 구경 후 공룡 박물관!!(한줄 압축)

그리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작은 언니네로 가서 다 같이 점심겸 저녁을 먹고 해산~


역시 카라반이 진리인듯!! 감가 생각해도 지를만 한데 아무래도 초기 비용이 좀 있으니..

기다려 보자 뭔가 답이 있겠지..ㅎ


2주뒤 또 당항포를 예약해뒀다.(텐트2동/작은언니네) 그때도 재미나게 놀수있기를.

요즘 회사가 주말에 일이 많이 없어서 토요일 부터 풀로 쉬는 경우가 많아졌다..

거기다.. 개천절까지 낀 2박3일의 황금 연휴..ㅎㅎ


캠핑을 가려고 일주일 전부터 그렇게나 예약지를 찾아다녔건만 자리가 없어서 전전긍긍 하다가..


2일전인가.. 비가 많이 올것이라는 구라청(!!)의 예보에 따라 대거 예약 취소 대란이 일어

운좋게 당항포 오토캠핑장의 C 사이트를 예약할 수 있었다.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당항포로 출발!!




도착을 하고 보니... 

이자리는.. 예전에 캠핑 포럼의 동생과 첫 만남으로 (서먹서먹) 추석 1박 동행캠을 한 바로 앞사이트..ㅎㅎ


대체로 넓은 구역이라 맘에 들었다.



간만에 들고나온 슈퍼팰리스텐트를 셋팅하고, 장기캠핑의 동반자 키친테이블을 셋팅한다.


이것저것 셋팅하고.. 간단히 불피우고 고기 한번 구우면서 저녁한끼~


중형 화로대가 영 부실한듯 하다.. 기름도 너무 빠져서 더러워 지는거 같고..

화로는 뭐니뭐니 해도 접이식 미니가 짱인듯!!



밥 다 먹고 준서와 야간나들이를 간단하게 다녀온뒤.. 취침~


2일 아침~

일찌감치 일어난 아드님은 물놀이 삼매경~


간밤에 내린 비가 점점 말라갈때 즈음 슬슬 밖으로 나가본다.



준서가 사랑해 마지않는 공룡 박물관을 들어갔다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슬러시 하나~


케릭터 보틀 슬러시인데.. 저거 하나에 5000원.. 리필은 2000원.. 통이 3000원이란 소리!!


솔직히 좀 씻어서 팔든가.. 씻어논걸 받던가..

플라스틱 냄세가 영.. 



놀이터도 좋아하고.. 노는건 잘 노는데 애긴 앤지... 어느정도 높은데 올라가서 바닥이 보이면 무서워한다..

애들이라 겁 없는 애들도 있고.. 애들이라 겁 많은 애들도 있고..ㅎ



놀이터에서 놀다 보니 공룡 열차가 올시간이 다 되어 가서 대기~



얼른 열차에 올라타서 종점까지 한번 간 뒤에 다시 와서 엄청 긴 미끄럼틀 타러 고고!!



미끄럼틀을 탔더니 엉덩이가 엄청 간질간질..ㅋㅋㅋ




그 아래의 어린이 놀이터에 가서 극기 훈련 체험!!




아직은 어려서 인지 혼자 가는건 무리인거 같고.. 

준서 발이 작아 그물에 빠질 염려가 있어서 안고 넘어옴..ㅎㅎ


타고 내려왔더니 삭신이.ㅠㅠ


이곳저곳 구경하고 돌아와서 준서 낮잠 겸 통영 시장에 들러 충무김밥도 사오고.. 아이스크림까지 사서 다시 복귀~


처가에 가셨던 작은 형님네가 방문 하셔서 같이 저녁 한끼..


닭죽은 저번에도 먹었지만 너무 맛나고,

요번에는 닭 껍데기 손질을 좀 해서 호일 도시락에 허브솔트를 뿌리고 숯에 파묻기!!




결과물도 나름 맛난 닭구이가 되었음..ㅎㅎ


당항포는 확실히 애들땜에 가는 캠핑이다.

게스트로 오신 형님네도 애들이 잘노니 좋으신듯 11월에 한번 더 가기로..ㅎㅎ

저번에 다녀왔던 하동 평사리 캠핑장에서 잡았던 재첩의 손맛이 그리워 다시 가려했으나..

다큐3일 캠핑방송 때문인가..예약이 꽉꽉이라 포기하고..


5년전이었던가.. 안산에서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내려오면서
올라간김에 집으로 오면서 여행을 겸해서 내려오던길에

인천 신포시장->인천 국제 공항 ->새만금 방조재 -> 변산반도 순으로 여행아닌 여행을 하던 중


변산반도를 지나갈때 엄청나게 모여있던 사람들의 모습에

뭔가 신기하고 재밌어보여 다가 갔더니 사람들이 다들 캐고있던 맛조개에 홀릭해서
워너비가 된 변산반도로 캠핑을 가기로 계획을 잡았다.


새만금 방조제 위의 캠핑장이 있다고 하던데..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 고사포 해수욕장의 야영장으로 가기로

예약도 없이 가기로 했다. ( 선착순 / 7,8월 제외 무료 / 전기 사용시 일정금액 지불 / 샤워장 이용료 발생 )


거리가 멀어 짐을 많이 챙겨 가기엔 설치,철수 시간이 오래 걸릴꺼 같고

스크린에 팝업텐트? 추울까? 더울까? 비올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걱정없이 지낼 간절기 텐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중고로 하나 영입했다.

이마트발 대란으로 매물 구하기 어려웟던 이마트 빅텐 윈드터널 텐트 되시겠다..ㅎㅎ




흰 이너에 붉은 플라이로 구성되어있어 색이 화사하다. 

검수 겸 이너텐트를 거실에서 피칭한번 해보고

저렴하지만(이마트 할인 최저 14.5) 폴도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마감이 좋은 편이라는 평때문에 구입을 하게 됐다.


역시 이맛 대란은 일단 타야..ㅎㅎ


여차저차 짐 싣고 토요일 아침부터 바삐 챙겨 변산으로 출발~


대략 이동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휴계소에서 밥먹은시간 포함해서 4시간 30분 정도걸렸다.

고사포에는 오토캠핑이기는 하나
주차로 정해진 자리나 구역이 없이 흰 끈으로 텐트 사이트 지정을 위한구분만 최소한으로 되어있다.
소나무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나무와 나무 사이의 공터라 사이트/주차장이 되는 샘

얼레벌레 설레벌레 처음으로 윈드터널 텐트 설치~

강열한 붉은색 플라이가 때깔이 고~~옵 다~




앞뒤로 출입도 가능하고 매쉬도 잘 되어있어 통풍도 잘 될꺼 같다.

하지만 스커트가 없는 제품인지라..동계보단 춘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좋을듯..

이 텐트의 특이점은 별보기 창이 있다는점.
이너텐트의 메쉬창을 덮어놓은 덮개천을 말아 정리하고 이너에 누워 하늘을 보면 플라이의 우레탄 창으로 하늘이 보인다.
작은 아이디어지만..좋은 느낌이다.

단, 천정 매쉬다보니 추울때 열손실이 조금 있을법한..ㅎㅎ(그래서 동계는 더욱 무리)

나무들이 다들 연령이 되고 굵기도 굵어 어디든 해먹을 걸만한 공간이 나온다.
간만에 나무에 해먹 걸고.. 해먹 타기~

별로 타지는 않지만.. 그래도 타면 즐거워하는 고객님들(준서/슉슉)이 계시니..ㅎ



간단하게 저녁 먹고 간조시간인 10시에 맞춰 출정하기 위해 슬슬 준비를 하고 
6시부터 저녁 산책 시작.. 바닷가를 걸어도 보고, 갈매기 들도 쫓아보고..ㅎㅎㅎ




저녁 해루질을 위해서 출발 전날 미리 사놓은 해드랜턴과 작은 삽..

해드렌턴 없었으면 어쩔뻔...ㅎㅎ 3000원짜리 해드렌턴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맛을 잡아본 기억이 있어서 케챱통에 소금도 듬뿍 담아왔다.

(이런거 현지 조달하려면.. 지갑사정에 가슴이 아프다. 미리 준비를..ㅎ)


준서에게 갈고리를 사주기엔 사치라 긴~ 꽃삽도 준비했다.(그런데 별 필요는없음.)


날이 어둑해지고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시간인 7시부터(간조시간 10시) 렌턴 켜고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이리저리 파봤지만 나오는게 없다. 조개도 없고.. 맛 구멍도 안보이고..

전문가 포스를 가진(등에는 12V 베터리 베낭+ 연결된 전구렌턴 +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 + 뜰채)부부가 지나가서

물어봤더니 조개 잡기엔 부적합하다는 정보(본인들 장비는 꽃개용 장비.. ㄷㄷ)

더 늦기전에 처음 맛조개의 맛을 보여준 변산해수욕장으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처음 왔을때의 그 꼬불꼬불 구도로가 없어지고 해수욕장을 전체적으로 정비하는듯.. 뭔가 신식의 기운이..ㅋㅋ


저~~ 멀리 보이는 불빛들을 따라 멀리멀리 나가본다..

역시 조개도 많고, 맛도 보이고~ 땅이 고사포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뻘 끼가 많아 갈고리로 뒤집어서 조개 잡기도 쉽다.


준서도 삽들고 따라다니느라 재밌어 하고, 렌턴을 머리에 씌워줬다니 제 세상이 따로 없다.
슉슉이는 얼마나 열심히 잡았던지.. 조개에 손이 살짝 베이기도 했다..장갑끼면 좋긴할텐데.. 번거로워서 원..



물 빠지고나서 해수욕장을 옮기느라 이동시간이 길어지는 탓에 간조시간이 끝나 밤에는 간단하게 잡고 마무리..

1시간 정도의 조과지만 제법 된다.

해감을 위해 김치통에 담아두고 내일 아침을 기약~


얼른 준서를 재우고 슉슉이와 라면 한그릇..
밥하고 요리하고 하는것보다 간단히 먹는게 정말 편하긴하다..ㅋ 설것이 거리도 확 줄고..ㅋ


고사포는 전기도 쓸수 있다고 한다. 일정 금액의 비용을 청구하면..(사이트 번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문의하면 되는듯..

춥지도,덥지도 않고 전기를 굳이 쓸필요가 없고, 애초에 언플러그드 캠핑을 준비해 와서 짐은 더 간촐해진듯..

뽄따구 안나지만 작은 램프도 걸어서 반짝반짝 이쁘게..ㅋ


라면 먹고 대충 치운 뒤 느즈막하게 청한 잠자리..


아침에 일어나서 별보기 창으로 밖을 보니 약간 흐린듯한 날씨..

하지만 금새 기온이 오르면서 맑아졌다..(경남 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엄청 온다던데..)



간단모드의 핵심!! 햇반+3분 패밀리!!

치킨 너겟+미트볼+카레 등등 3분 패밀리가 역시 간단 짱임.ㅋㅋ

8시 반쯤 얼른 아드님 아침을 먹이고 아침간조시간에 맞춰 나갈 채비를 해본다.





엄마가 설걷이 하는동안 놀고있는 아들~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슬슬 나가봅시당~~




슉슉이의 폭풍 갈고리 질!!

한시간 정도 잡다 보니 조개가 제법 나온다..

뭔 종류인지 몰라 검색해보니.. 동죽이 제일 비슷한듯..

간간히 보이는 맛조개 구멍에 소금 쇽쇽~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ㅋ



물이 엄청나게 빠졌다.. 역시 서해..

물이 들고 빠짐이 커서 물이 들었을땐 정말 깊은데 물 빠지니 한도끝도 없이 빠진다..




엄마는 캐고 아들은 담고~ 죽이 척척 맞는다.

그러다가 백합조개가 입을 쭉~ 벌리고 있었는데 준서가 만지니 입을 콱!! 다물어서 준서가 많이 놀랬다.

그 후로 조개는 무서워서 손을 못댐.. ㅠㅠ


그래도 맛조개는 잘 잡아서 담아다 준다..ㅎ




폭풍 갈고리질로 잡은 맛+동죽

저중에 애기들은 다 살려주고 큰놈만 골라서 가지고 왔다.


맛조개도 제법 크고 많아서 잡는맛이...ㅎㅎ

역시 재미는 맛조개 만한 재미는 없는듯...


준서도 조개 잡는걸 너무 재밌어하고 바닷가에서 잘 놀아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엄마아빠가 조개잡이에 홀릭할 때 즈음.. 준서 혼자 놀다가 조개껍데기에 베여 손에 피가..ㅠㅠ

얼른 챙겨온 밴드를 발라주고 슬슬 복귀준비...


전날 잡은 놈들도 전부 가져가서 작은놈은 골라내고 큰놈들만 씻어 해감할 바닷물과 김치통에 담고 

캠핑장비들도 느즈막히 챙겨서 정리하고 우선 창녕 처가로 출발~~


창녕 처가에 들러 저녁도 먹고 씻기도 하고~~

동죽을 조금 삶아서 국물을 내고 살을 발라보니 왠걸 알이 작다.


아직은 알이 찰 시기가 아닌듯.. 날이 추워지면 알이 좋을것 같다.


잡아온 조개들 중 장모님께 반정도를 드리고 

창원 본가에도 들러 남은 조개를 다 드린뒤 집에 도착~~


둘다 조개먹는걸 싫어하니.. 잡는 재미는 우리꺼~ 먹는 재미는 다른사람들꺼~~ㅎㅎ


창원에서 가기에는 솔직히 거리는 좀 있는편이지만.. 아이들의 체험 및 추억 쌓아주기에는 가볼만 하다.

동계로 가기엔 거리가 멀고 짐이 많아져서 비추천하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간다면

동계캠핑+조개잡이가 제일 재밌을것 같기도 하다.


준서가 점점 커가니.. 캠핑+체험꺼리를 찾게된다.

커서 준서의 기억에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추억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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