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날림 포스팅~


2주만에 다시 찾아온 고성 당항포

원래는 윈드터널 텐트를 가지고 오려 했으나..


슉슉이의 중국 책 구매대행으로 10마넌의 수수료를 득한 바...

벼르고 벼르던 간절기용으로 쓰기 좋은 트리니티 F 를 구매해서

테스트를 겸하여 나왔다.ㅎㅎ 



원래의 용도는 타프 스크린의 이너텐트의 용도이나

내가 생각한대로는 간절기나 여름의 우중캠핑때 비 들칠일 없는 전천후 텐트로의 사용이 목적이었다.


첫 개시때문인지 우중충하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사이드 스킨은 물을 팅겨내어 주고있고,

아랫쪽에서도 물은 스미지 않는걸 보아 생각한 대로 쓸수있을것 같다.


슉슉이도 나쁘지 않은 눈치.. 같이 가신 작은 형님도 나쁘지 않게 보시는 눈치다.



하지만 실제로 비가와서 살림을 차려야 할때는 볼품은 없지만 이거저거 다 붙여서 비를 피하는게 상책이다.

사이드 월은 있는데로 다 펼치고, 프런트 월까지 펼치고 나서야 뭔가 정리가 된다.


약간은 젓어도 되는 안쓸 짐들은 프런트 월 아래에 짱박고

당장 사용할 것 들은 타프 중심지 아래로 보낸다.


사이드 월 끈떨어진거 보수도 해야 하는데..ㅠㅠ



고기 먹고 이러저러 하다가 애들 재우느라 와이프는 들어가고..

나는 마지막까지 장작 잡아먹기..


불멍이 아니면 나올 이유가 없지 않나??ㅎㅎ


하지만.. 밤새 추적거리면서 내리던 비와 다시금 부쩍 추워진 기온은

이너텐트인 트리니티 F 에 결로를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불운은 함께 온다 했던가..


겨울이 되면 집에서 간접 난방을 담당하던 작은 팬히터는

큰 팬히터를 들고오면 너무 짐스러울까봐 캠핑용으로는 처음 가지고 나왓는데..


무슨 이유인지 E 03 코드와 E13 코드를 내뿜고는 계속 꺼지기 쉽상이었다..

필터때문인지.. 아니면 찌꺼기가 들어갔는지 알수없는 노릇이었지만.. 

나와 슉슉이의 잠은 다 달아났다..ㅠㅠ


그와중에 잘~만 자던 준서는 어찌나 기특하던지..ㅠㅠ

일단 정비를 해봐야 할듯..ㅠㅠ



이리저리 뜬눈으로 밥을 지샌듯 멍~ 한 아침을 맞아 아침을 먹고 아이들이 놀러간 사이 철수를 한다..


분명 간단모드를 표방하여 왔건만.. 텐트를 친 형님네 보다 내 짐들의 철수가 늦다..ㅜㅜ

그냥 나도 없으면 없는대로 꺼내지 말까.. 가방따위 다 버리고 걍 실어버릴까.. 만감이 교차한다.


다행이도 철수시간 동안 만큼은 비가 딱!! 그치고 햇님이 빵긋하여 장비를 다 말려주었다.

날씨가 어찌나도 고맙던지... 차라리 비가 안왔으면 더 좋았을텐데..ㅎㅎ












어찌되었건 짐을 다 치운 형님과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쉬려했으나.. 

놀러간 아이들과 엄마들이 부르는 바람에 나와 형님은 놀이터로 향했고


나는 애들에게 조금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자전거에 웨건을 달고 헥헥거리며 질주했다.


다 놀고 나면 웨건애 애들을 태우고 쉬엄쉬엄 돌아오려 했다.

물론 그려려고 했다 정말...


하지만 도착해서 조금 지나니 후둑후둑 내리는 비.. 

나는 웨건에 아이들 2명을 태우고 터지려는 허벅지를 부여잡고 돌아돌아 차로 왔다..ㅠㅠ


여튼 야밤의 고생과 육체노동까지 겹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집으로 복귀..


오늘도.. 나는 카라반을 외쳐본다..


[카라반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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