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저번부터


'아빠 우리는 눈 언제와??'

'눈 오는데로 가자'


라는 말을 하기에


 '기다리면 올꺼야~'


라고 답했는데,


계속 마음이 쓰여서 일요일 아침부터 잠못자게 깨우는 아들을 데리고

일단 차에 탔습니다.


전국 날씨를 보니 전남쪽에 눈이 오고있다는 소식이 있고..

무주쪽은 이미 스키장이 개장했다는 소식이 들려

그곳에 가볼까 하다가


경남의 단하나의 스키장!!

양산 에덴벨리는 개장을 했나 보러갔더니

얼마전에 개장을 했나봅니다.


전라도 까지 가려니 너무 멀고..

무주도 사람이 많아 애랑 둘이서만 놀기도 그렇고..


양산에 가서 이미 만들어 놓은 눈이나 보고 오려고

나갈 채비를 하고 있으니.. 왠걸..


비가 오네요..ㅜㅜ

이슬비도 아니고 추적추적 내립니다.


그래도.. 아들이 보고싶다는데..

출발을 해 봅니다.


가는 길에 엄청나게 비가 많이 내려

'우리 준서 슬러시 같은 눈 밟고 꽁꽁 얼어 오겠구만..' 했더랬죠..ㅎ


에덴벨리 오르막이 제법 경사가 있고, 거리가 있어 천천~~ 히 올라가는데..



비가.. 저~~~엄 저~~~엄 눈처럼 바뀌어져 갑니다.

그러다가 반대쪽으로 내려오는 차를 보니..

응??



눈에 덮혀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올라가는 길에 앞차들은 헛바퀴를 굴리기도 하고

정지했다가 오르니 제 차도 잠깐 헛바퀴를 돕니다.


눈이 오니 좋기도 한데 슬슬 걱정도 되더라구요..ㅎ


점점 올라가니 멋진 설경이 펼쳐집니다.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아들 사진을 찍어주는데

표정에서 눈을 마주한 신남이 보입니다..ㅎㅎ



저 표정 보려고 오는거죠.. 다른거 있나요..ㅎ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서 밖을보니..


폭설수준입니다^^


여긴 경남이 맞나?? 강원도 아닌가?? 할 정도로 내리더라구요.



사진으로 보이는 눈 크기가 저정도면

짐작되시겠죠??


혹시나 해서 챙겨온 장갑이 제 힘을 발휘합니다.


눈싸움을 하고있던 저와 아들을 보고 

같이 하자면서 한 형아가 다가옵니다..ㅎ


처음엔 뻘쭘해 하더니 그래도 잘 노네요~



조금 더 걷다가 썰매나 태워주려고 가던길에

스키 강습구간이 오픈되어있어

올라가봅니다.


아들이 완전 신이났습니다.



신나게 뛰어다니다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해 봅니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액션캠이랑 짐벌을 챙겨두었는데

왠걸 안들고 나왔네요..ㅠㅠ

폰과 짭프로로 영상을 담아봤습니다.


한참을 눈을 굴리니 더워집니다..ㅎ




얼른 눈사람을 만들고 언덕에서 놀아주려고

차에 캠핑 매트를 들고 다시 왔더니


안전요원이 스키 강습 구간이라고 나가달라고 하며 

눈사람을 부셔버림..ㅠㅠ


안내표지가 없어 모르고 놀았었는데 

안전요원이 말씀해주셔서 그때 강습구간 인줄 알았네요.. ㅠㅠ


아쉽지만 눈은 더이상 안오고 슬슬 녹아버려

카페테리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전에 트렁크 범퍼쪽에 눈을 쌓아서

엄마에게 눈을 보여주겠다는 아들과 함께

눈을 뭉치고 창원으로 출발합니다. 


체인도 안들고 왔는데 길이 얼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얼지는않았네요..


내려가는길에 양산시내를 보니.. 

와~~ 산중턱부터 아래로 안개가 자욱합니다.



와.. 절경이네요~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저녁으로 아끼우동과 밥을 먹으로

귀산으로 갑니다.


알고지낸지 10년이 넘어가는 

착한동생 미노가 하는 푸드트럭에서 

한끼 해결해봅니다.


기다리던중 엄마와 아들은 미끄럼 썰매타는중~



그동안 미노의 푸드트럭 촬영도 같이~



귀산 스벅 앞 "노군의스시"


역시 맛납니다..ㅎ


밥을 먹고 준서를 데리고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마트로 갑니다.


유튭만 보면 엄청 집중해서 보던 일명 "벌레로봇"

핵사버그 나노 스페이스 를 사서 집으로 옵니다.



엄청 좋아라 합니다^^


얼래벌레 이리저리 바쁜하루를 보냈네요..

회사일땜에 머리가 복잡해서 다잡고있던 감정이 무너졌었는데

그나마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보며 힐링합니다..


보드 못탄지도 제법 되는데

양산 가보니 다시 보드를 타고싶기도 하고..ㅎ


준서가 크면 보드나 가르쳐봐야겠습니다^^







다녀온지 엄청 오래전인거 같은데

딱 작년이네요.ㅎㅎ


요즘 왜 지나간일들이 금방 생각이 나지않고 한참전의 먼 옛날일처럼 느껴지는지..


어머니 생신이라 용돈도 넉넉하게 드리고 해외여행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를 못해 하루 같이 여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먼저 여수의 돌게장을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점심시간에 맞춰 출발해 봅니다.


가다가 들린 휴게소에서 준서는 할머니를 꼬셔서 핵인싸탬인 토끼모자를 사왔네요..ㅎ




평소에 이런건 관심도 없어하더니..

어린이 집에서 다른친구 두명이나 이걸 가져왔더라면서..

나도 해보고싶었는데.. 라고 하네요..


내가 너무 무심했던건가.. 


근데 벌레로봇은 왜 계속 사달라고 말하는건지..ㅡㅡ;; ㅎㅎ


모스트 픽은 아니었던걸로...ㅎㅎ


점심을 먹고 난 뒤 순천만 습지로 도착합니다.


작년 8월에 일이지만 준서도 기억이 나는지 연신 바닥을 보고

게와 짱뚱어를 찾아보네요..





배 모양의 의자 뱃머리에서 한컷~


삼각대를 큰걸 들고 왔어야 하는데.. 

액션캠을 들고왔더니 미니 삼각대라..ㅠㅠ

벤치에 놓고 찍었더니 영 멀게 찍혔네요.. 



하지만 짐벌을 챙겨온 이유는


용산전망대까지 오르는

작년과 같은 영상을 찍고싶어서..ㅎㅎ



작년 정말 무더웠던 숨이 턱턱 막히던 여름의 산행에 비하면

선선하고 어떨땐 쌀쌀할 정도의 바람이 불어와 한결 오르기 수월했습니다.


정상에서 한컷~


액션캠이 휴대톤과 연동이 되니 두도잡고 사진찍기엔 좋네요.. 

어찌 사진들이 다들 역광이라 좀 그렇지만..ㅜㅜ



다시 습지공원으로 내려와 집으로 돌아갑니다..



한참을 걸었으니 배는든든하게 소고기로..ㅎ

배부르게 먹어봅니다.



그래도 환갑이신데.. 좋은곳 재미난곳을 보내드렸어야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작년부터 준비를 좀 하려 했지만 잘 안됐던 터라..

마음 한구석이 착찹하긴 합니다.


그래도 내심 좋아해주시는것 같아 다행이네요..




얼마 전 구조라 수변 공원 주차장 노지 캠핑을 다녀와서 후기를 올렸습니다.

제 개인 블로그, 카라반 카페, 그리고 뒤늦게 오늘 캠핑 포럼..


그리고 오늘 올렸던 캠포의 글을 삭제 했습니다.


알비어 분들이 항상 조심하시는 

주차장 캠핑에서 주변이 한산할 때 의자나 테이블을 내어두는 것..

주차장을 차지하고 1박을 하는 것.. 음식을 해 먹고 치우고 가는 것..


공용으로 사용되는 공간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캠장 에서도 늘 행하던 '떠날때는 아니 온 듯..' 만 된다면..

치우고 갈 때 잘 치우고 가면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이것을 지켰고, 나름 깨끗히 사용함에 뿌듯함이 있었는데,


저는 생각지 않았던.. 

카라반을 운용하면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시선..

캠퍼 혹은 일반 시선의 괴리감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해수욕장 에서 노지 캠핑, 공원에서 1박, 산에서 백패킹 등등..

공용의 공간을 잠시 빌려 쉬다가 정리하고 떠나가는 것..

이 본질적인 의미는 같다고 봤으나.. 아닌가 봅니다.


익명으로 날아든 비난의 화살에

해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대응하고 싶었으나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하지 못했습니다.


어찌보면 비겁하게 글을 지우고 도망을 쳤지요.


그곳이 한적하지 않았다면 가지 않을 곳입니다.

그곳이 한적하지 않았다면 잠시도 펴지 않았을 의자입니다.

누군가 와서 이 자리에 차를 대겠다고 한다면 비켜줄 자리이며,

애초에 그런 상황이 올 공간 이였다면 사용하지 않을 공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대응하지 않은 것은

알비어들만 해도된다는 암묵적 룰을 가진것은 아니었는가?

알비어들만 이해하는 상황이 아니었는가?

하는 자신에게 던지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도 알비어 보다도 더 긴 시간동안 캠퍼였고,

타인에게 피해주기 싫어 자신에게 엄격해지려 했던 사람 중 하나였으며,

드론을 정리한 이유 또한, 캠핑 카테고리의 시선에 어긋나서 였으나.. 


그래서 인지

공원 내의 캠퍼,그늘막 캠퍼, 백페커들에겐 관대하나

텅텅 빈 주차장의 알비어에게 보이는 혹독함이

저에겐 섭섭함으로 엄습해 옵니다.



바이크 탈 때부터 느껴오던 소수의 느낌..


바이크는 자동차이지만 주차 공간을 1칸을 사용하면 비난이 날아오고,

차도에서 달리고 있으면 내 차선 보장받기도 힘들게 치고 들어오는 차량들.


자전거는 차로 분류되어 인도에는 올라와선 안되지만 차도 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목숨을 내놓아야만 적법해지는 아이러니..


캠퍼로서 자연에 쉬었다 오지만 일반인들은 자발적 노숙하는 사람들이라는 시선..

이제는 그 시선에 캠퍼들에게도 손가락질 받는 알비어까지 되게 되었네요..


저 커뮤에서는 

예전부터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아는 부분은 열심히 덧글과 글을 올리고

'이런것이 있습니다. 관심있어 클릭하여 오시게 된다면 읽어보세요..'

라는 느낌의 글들을 많이 적어왔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많은 글들을 올렸고, 정리도 해왔지만..

홍보는 안하는 그냥 일기의 느낌. 나의 일기장.


그냥 이제는

나중에 내가 무언가를 기억하려 했을 때 볼 수 있을 일기장..

이게 그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아들 보조바퀴 달린 4발 자전거 가르치면서 
따라다니려니 벅차

전기자전거 찾다가 저렴한 샤오미 himo 가 보여 구매했습니다.

명절끼어서인지 좀 늦더라구요
2주 걸렸네요

박스는 오지게 큽니다.

뒷바퀴쪽 롱 물받이와 안장이 들어있네요
자전거도 꺼내서 조립해봅니다.

일단 애 밥좀 맥이구요..ㅎ

브레이크가 뒷브레이크만 있어
속도가 좀 나면 제동이 어렵다고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유압브레이크를 주문해뒀습니다.

브레이크 튠 하신거 보고 저도 주문해서 달았는데
글처럼 쉽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제가 한 순서 공유 해드려봅니다.

대부분 장착하시면서 겪는 문제는

1.기존브라켓을 쓰니 장착이 안된다
2.장착은 했는데 슥슥 소리난다.

요 두가지입니다.

해결법까지 알려드릴께요..


일단 기존 브레이크입니다.. 
브레이킹이 약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승한번 안해보고 들어내는거라..ㅎㅎ

일단 브라켓과 캘리퍼를 다 들어냅니다.

그리고 평와샤 4개정도를 준비합니다.
(간단히 평와샤 4개를준비하라고 적었지만
이걸 알아내는데까지 여러번 풀었다 조였네요..)

그리고는 원래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용 브라켓을 역으로 고정합니다.
(그래야 캘리퍼의 패드 위치가 맞아집니다.)

그때 자전거 차채와 브라켓 사이에 와셔를 2개정도씩 넣어서 고정합니다.
(와샤없이 기존 브라켓 위치에 새로운 유압브레이크 캘리퍼를 꼽으면 
위치가 맞지않아 디스크와 새 브레이크 패드가 간섭이 생깁니다.
그래서 더 뒤로 물러줘야 패드와간섭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윗쪽 브라켓에 캘리퍼를 고정할때
기존 샤오미 순정의 캘리퍼에 고정되있던 평와샤와 둥근 와샤를 이용해
캘리퍼를 띄워서 물려줍니다.

아랬쪽은 와샤없이 바로 볼트로 고정해서 물려주구요

이렇게하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일자가 되어 
제동 효율이 좋아집니다.

브라켓에 캘리퍼를 조립할때
브레이크 와이어를 브레이크에 물려놓고
브레이크 레버를 꽉 잡은 상태에서 조여주세요

그래야 브레이크를 놓았을때 
패드와 디스크 사이의 간격이 정 중앙으로 자리잡아 
쉭쉭 소리가 안납니다.

다 하시면 장착완성~

110V커넥터는 뽑다가 감전될가능성이 보이니
과감하게 절단해버립니다.

220V공용이니 콘센트만 바꿔서 현지화 시켜줍니다..ㅎㅎ

미리사놓은 공구함 겸 폰거치대 하나 달아주구요

완충후 테스트 하러 밤마실 나가봅니다.

정보보고 알게된 최고속 셋팅해주고 달려가보니 25키로 나오네요
내리막 구간은 30정도 찍어주네요.
만족스럽습니다..ㅎㅎ

뒤에 브레이크등도 시인성 좋고 라이트 켜면
차 마냥 미등도 들어와서 맘에드네요.

라이트를 추가라이트로 달까했는데
순정만으로 충분할꺼같네요.

고장만 안난다면 가성비 좋은자전거같네요
가볍고 작고.. 

이제 아들램과 함께 자전거나 타고 놀아봐야겠습니다..ㅎㅎ


기존 제 카라반에 달려있던 250ah 베터리와
베터리를 주행충전,한전충전,태양광 충전을 해줄수있는
스마트 충전기를 아버지 차에 이전 설치 해드렸습니다.

워낙 배터리가 커서 위치선정에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살림정리를 해서 어느정도 공간을 확보해두셨네요..ㅎㅎ

주행충전을 위해 차량 베터리와 직결해주고
마무리 해 봅니다.

한전 충전도 잘 되고, 주행충전도 전압이 올라오는거 보니 잘 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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