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을 사고나서 부모님을모시고
당일치기 낚시캠핑을 다녀왔고

그 후,
펌핑을 받으신 아버지께서도

스타랙스를 사셔서 낚시차박용으로 개조하시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ㅎㅎ

낚시를 겸한 노지 1박을위해
이번주말은 부모님과 낚시캠핑 1박을 나가봅니다.

정박지로 가서 카라반을 연결해서 출발준비를 합니다.

제 짐은 차량용 냉동고와 비상용 1Kw 발전기가 전부인데
아버지 낚시용품이 어마어마 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천천~~ 히 달려가 어찌어찌 2시간 정도를 달려
거제 지세포 방파제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를 하는데 일본을 지나는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쳐 쫄딱 젖어가며 셋팅을 마친 뒤

따끈하게 라면부터 한그릇 해먹어봅니다.

바람이 너무 강해 어닝을 펼쳤다가 다시 접고, 어닝레일에 타프를 걸어 바짝 셋팅해줍니다.

외부공간이 협소해 드나들기가 불편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칠땐 이 셋팅이 그나마 낫네요.

비바람이 몰아치니 날씨가 춥습니다.
무시동히터를 제일 낮은온도로 셋팅하여 틀어줍니다.

참고로
지세포주차장은 주차비를 받습니다.


카라반은 1박에 1만6천원이네요..
카라반/캠핑카 1만원 차량주차비 1일3000원으로
만만찮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나름의 장점도있죠^^ 나중에 설명을..

아버지는비옷으로 갈아입으시고 낚시준비를 하십니다.

방파제를따라 위치를 잡으시고는 낚시를 시작하신지 얼마되지않아
매가리(?) - 전갱이 세끼를 낚으십니다.

제법 크네요.ㅎ 아버지말씀으로는 요건 작은거라고..ㅎㅎ

작은돌돔도~

몇시간 되지않았는데 제법 잡으셨습니다.
고등어 2마리까지 해서 30마리 하셨네요..ㅎ

큰놈은 회를 치고 작은애들은 손만 봐두십니다.
갈치 미끼로 사용하실수있다 하시네요..ㅎ

제가 회를 뼈째먹질못해 아버지께서 뼈까지 다 발라주십니다.
아부지 땡큐~

캠핑와서 산지직송 회라니..ㅎ
아버지 덕분에 호강하네요^^

회를 다 먹고는 저녁 2탄으로 치킨배달을 시켜서 냠냠해봅니다..ㅎ

배 터지겠네요~

주변을 배회하는 냥냥이들에게 
생선을 손보고 난 껍데기와 뼈들을 주니 
엄청 잘먹네요..ㅎ


지세포방파제 주차장의 장점은 애초에 캠핑이 가능한 환경이 구성되어있다는겁니다.

화장실 앞의 분리수거장, 화장실 뒤의 계수대, 음식물쓰레기통 등등 
여느 캠핑장 못지않네요.


유료지만 그만큼 조건이 갖추어져있으니 비용을 내고 1박할만 하네요..

대신 가격은 조금 내려줬으면..ㅎㅎ


부른배를 쥐고 설것이와 주변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다음날 아침
여전히 비바람이 치는 아침이네요.

카라반이 작아서 밤세 무시동히터를 최하로 틀었지만 엄청 덥네요.
창문을 열어두고 히터를 틀고자니 온도가 딱입니다.

아침부터 푸짐한 한상을 차립니다.

육계장으로 끓인 국밥과 곱창볶음으로 배터지게 먹네요.ㅎ
살찌워서 가는 캠핑같습니다.

날씨도 슬~~슬 개어오고 짐들을 다 정리하고 카라반을 정리해두고는


구조라선착장 공원주차장에 들려보기로 합니다.
구조라도 캠카들이 많이들 온다고 하더라구요.



가까이에 위치해서 지세포가 안되면 가려고 했던곳인데 아버지도 궁금해 하시네요.

도착해보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ㅎ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차박하시는 분들, 모터홈, 카라반들..ㄷㄷ

엄청 많으시네요.


게다가 여긴 무료네요..ㅎ
하지만 쓰레기를 버릴만한 곳이 없고, 계수대도 없습니다.
1박을 하기엔 제약사항이 좀 있겠네요.

아버지의 낚시 지형정찰에 동참해 봅니다.

이포인트도 아버지가 맘에들어 하시네요.
하지만, 스타랙스로 낚시차박은 지세포가 더 좋으시다고..ㅎㅎ


다시 주차장으로 가서 카라반을 달고 정리 후 집으로 고고~

도착후 날씨가 쨍쨍하게 개어
비바람을 견딘 타프를 햇볓에 말려주고 정리합니다.


이번 노지캠핑의 목적중 하나가 노지캠핑의가능성을 확인해보고자 하는것도 있었습니다.

전기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해보니 걱정했던 전기걱정이 좀 줄어듭니다.

무시동히터 24시간 연속 구동
맥스팬 가끔씩 틀어주기
전체 LED조명 켜기 
인버터로 전자레인지 10분 돌리기(햇반3개를 동시에 돌렸더니 안데워져서..실패ㅠㅠ)
이정도를 해도 전기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DC 전기장판 구매생각도 있었지만
좀 춥더라도 무시동이면 되지않나? 라는생각도 드네요.

산업용 250Ah 면 실사용 용량이 120Ah 정도로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
배터리를 인산철로 업그레이드 하려했으나 지내보니 그럭저럭인거같아 일단 보류합니다..ㅎ

한겨울을 지나봐야할것같네요. ^^



부모님 덕에 잘먹고 잘 쉬고 온 1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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