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출발하여 도착한곳은 포항의 루트7이라는 오토캠핑장입니다.




위치를 확인했을 때 화진해수욕장이 근처에 있는 캠핑장이며
카라반 출입이 가능했으나,
애초에 노지에서 배터리를 사용 후 충전을 위해서 예약 했기 때문에 캠핑장으로 오긴 했지만
카라반이라고 만원을 더 받는 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기왕 돈 더 낸김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지내기로 합니다.

사이트 구성은 여느 폐교를 개조한 캠핑장과 동일합니다.
가운데 사이트는 햇볕으로 인해서 예약하는 사람이 없네요.

주인장이 추천해 준 입구쪽 사이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7번 국도가 바로 뒤에 있어 차량 소음이 심하고
화장실과 개수대가 멀어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이곳을 예약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해수욕장이 가깝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날은 저녁까지 야외물놀이를 합니다.

저녁이되어 밖에서 군것질이나 하려는데..
와.. 모기가 너무 많습니다..

얼마 버티지 못하고 포항시내로 저녁을먹으러 나갑니다.

마트에서 장을보고 과일과 모기피신용 스크린돔을 구매해서 복귀합니다.

힐링의시간은 꿈꾸지도 못하고 전투모기를 피해 얼른 잠을 청해 봅니다.

다음날 아침
속초에서 포장해서 냉동해온 대게를넣은대게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고는 화진해수욕장으로 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태풍의 영향으로 파고가 높아
제대로된 해수욕은 못해보고 돌아와야했습니다.

대신 캠핑장 내 물놀이터에서 좀 더 놀아준 뒤 간식을 먹고 물놀이를 마칩니다.

점심은
준비해온 냉동피자와
냉동고에서 얼고있는 살얼음 맥주입니다..ㅎㅎ

아들이 요즘 작은피자 한판은 혼자 해치우네요..ㅎㅎ
잘먹어서 다행입니다.

맥주먹고 열이올라 아이스크림 한입~

슬슬 날이 시원해지자 모기가 극성이네요..
어제 사온 스크린돔을 개시합니다..

간만에 숯으로 삼겹한판~

탄듯 보이지만 노릇하니 잘 익었습니다.

준서는 독서삼매경이네요.

마지막날이라 아쉽긴하지만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봅니다.

마지막날 아침..
일찍 일어나 카라반 내부정리를 합니다.

몇일간 바닷가 위주로 다녔더니 모래도 많고
편안하게 썼더니이것저것 어질러진게 많네요..ㅎ

정리하고 도킹~
잘 쉬다 갑니다.

포항에 호미곶을 들리러 다시 달려가봅니다.

등대박물관 옆주차장에 잠시 차와 카라반을 대어두고
해변으로 가봅니다.

아들에게 바다에 올라와있는 손이있다도 말을해줬더니
손있는 바다 안가냐고 성화라..ㅎ결국 여기로 왔습니다.

상생의손을 구경하고 너무 더워서
근처 카페로 피신합니다.

역시 더위엔 팥빙수죠..ㅎ

이윽고 포항의 시그니쳐 메뉴인 물회를 먹으러 이동해봅니다.

메뉴는 푸짐하고 양도 적당한데..
음식이 나오는 순서가 영..

횟감이 나왔는데 간장,초장 종지가 안나옵니다.
밥도없는데 뜬금없는 간장게장이 혼자덜렁..
시원한 물회를 먹는데 왜 매운탕이 같이나오죠?ㅎㅎ

맛은 있는데.. 음식 나오눈 순서땜에
이게뭔가 싶습니다.

식곤증이 몰려오지만 정신차리고 정벅지에 도착하여
하계휴가 여행의 종지부를찍습니다.



4박5일간 긴 여정에 정거리를 다녀왔더니

감회가 새롭네요.


역시 동해는 동해인가 봅니다.


가을께쯤에도 동해안 노지한번 나가길 꿈꾸며

 여행을 마무리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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