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딱히 종교가 없다.


그냥 어렸을때 친구따라 달란트 받으러 교회 끌려가고

어렸을땐 엄마따라 절에 산책 가듯이 가보고

고등학교땐 학교 선생님들이 애들 춤좀 가르쳐 줘라 해서 교회로가보고

친척집 가면 절이 근처라 절 구경도 가고

군대 있을땐 그냥 종교활동 교회로 가보고

사촌동생 하늘나라 가서 절에 모신다 해서 산중턱의 절에도 가보고


뭐 자의로 종교를 접해본것이 아니라 타의로 겪어본 거라서

종교적인 그 무엇도, 책임감도 없이

개인적으로는 그냥 행사가 있으면 즐기는..

나에게 종교는 뭐 그런 의미다.


항상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집 근처 성주사는 차가 꽉꽉 막힌다.

그쪽으로는 아에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데,

슉슉이가 올해는 절밥얻어먹으러 가잔다.

 

- 차 막히는데 갈려고?? 

- 걸어가면 되지.

-난 내 자전거 타고 갈테니 내 씽씽이 니가 타고 갈래?? 준서는 자전거 타고..

- 아니 나는 그냥 걸어 갈래~ 니는 씽씽이타고 준서는 자전거 타고 가자.

- 그래 뭐 가보지..


입구에 가보니 무료 셔틀운행~ㅎㅎ

입구까지 올라갈때는 편했지만 입구부터는 준서는 내 씽씽이를 타겠다고...ㅎㅎ

슉슉이는 자전거 들고 낑낑 거리면서 걸어올라가고

나는 씽씽이의 도움으로 준서 싣고 끌려가듯~ 편안하게~


'내 그리 고생할 줄 알았다.'



고이 놓여진 내 씽씽이와 준서 자전거..ㅎ




절밥 냠냠





우물가에 올챙이 보고 한컷~

이날도 미세먼지가 많아서 준서눈이 팅팅..


연휴라서 날릴일이 있으려니.. 싶어 베터리를 충전해 두었으나

놀러가서 날리지 못해 베터리 완충 상태로 보관중이었던 드론을

방전 시켜주고자 가포 수변공원으로 나갔다.





날씨가 풀렸음에도 비행시간이 점점 짧아지는걸 보니.. 뭔가 이상하다..

보드를 교체 해 봐야하는듯..


나온김에 저도 연육교 쪽로 이동해서 요즘 핫한 스카이 워크로 갔다.







슉슉이는 조금 겁내하는데.. 애들은 그런것도 없다~


예전엔 바이크 타고 자주 왔었는데 요즘은 통 못와서..ㅎㅎ


오가는 거리가 좀있어서 드라이브 하면서 이야기 하기 좋은 코스이니.. 

다들 놀러 가세요~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다..


원래는 캠핑을 가려했으나 아들이 저번주 남지와 진해 군항제 마지막을 보고와서 부터 기침을 하더니

폐렴진단을 받고 아픈 관계로 캠핑을 취소하고 있다가 

다행이 이번 주말은 상태가 좋아져서 주말 외출 준비를 했다.


일찌감치 일어나 아들과 와이프를 데리고 본포로 갔다.

아들과 같이 나가서 걸어도 되련만 드론 날리는거 보는것도 싫어하더니 차에서 나오지도 않고

휴대폰만 쳐다보고 게임만 하고있다.ㅡㅡ;; 좀 걷자..


본포의 레이싱 드론을 날리는 곳에 주차를 하고 드론을 챙기는데,

어떤분이 팬텀을 들고 내리신다. 3프로 인듯?? (왠지 반갑..ㅎ)

멀리는 안날리시고 호버링 위주의 촬영 하시는듯..


아들이 어제부터 전동 오토바이를 타고싶다고 해서

오늘은 자전거가 아닌 오토바이로 느릿느릿 산책을 했다.



슬슬 계절이 좋아서 드론을 날리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탓인지

주차장이 있는 곳의 안내천막에 "사람이 많은곳에서 드론 비행 금지" 라는 문구도 보인다.


한참을 걷다보니 땀도 많이 나서 북면에 있는 가족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나왔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 비빔국수를 한그릇 하고

아들램이 가고싶어 노래를 부르던 충혼탑 분수로 갔다.



드론으로 영상을 남기고 싶어 띄웠는데 반경이 좁아서 그닥..


아들램은 바닥분수에서 놀고 싶었는지

한참을 물 가까이로 다가가기만 하더니 들어갈까 말까 주춤거리기만 한다.



결국은 바닥 분수가 끝나가는 때가 다 되어서야 들어가더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쫄딱 젖어 나왔다.(너 금방 목욕하고 왔는데..ㅡㅡ;;)



따로 챙겨온 옷이 없어서 목욕하고 갈아입은 내 옷을 입혔다.(귀염~)


요즘 아들이 5세가 되어 자존감이 높아져서 그만큼 말도 안듣..ㅠㅠ

대답이라도 시원하게 했으면 좋으련만..ㅠㅠ 

아들~~ 말좀 잘~~ 듣자~~

한주동안 벗꽃이 만발해서

준서 데리고 평일 밤에 꽃놀이를 가겠노라 다짐했건만..

콧물이 줄줄하는 준서라 데리고 나가기는 어려웠고..


주말 낮에 날씨가 너무 좋아 유채축제를 하기 전 미리 방문을 해본다



야시장이 설 자리에 천막은 쳐저 있었지만 장사는 아직이었고

모래 날리는 주차장 옆이라.. 그닥 가고싶이 않았다.


바라보기엔 예쁜 꽃이지만 이 넓이의 강변 꽃밭은 곤충들이 살기에 최고의 공간이었다.

날파리와 꿀벌들이..ㅎㅎ


축제 전이지만 나처럼 사람 몰리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제법 왔고

언제나 그렇지만 준서의 벨런스 바이크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아 버린다.


내가 드론을 다 날리고 나오니 팬텀(3??4??) 으로 보이는 기체가 상공에서 횡단을..ㅎㅎ

반가운마음에 숙주(??)를 찾아보았지만.. 안보임.ㅋ


팬3 스텐이 가격이 엄청 내렸던데.. 다음에 한대 델꼬 와바야지..ㅋㅋ

오는길에 준서가 기침을 좀 해서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주말엔 계속 기침 콧물이다..

요번주는 캠핑인데.. 얼른 나아라~ 그래야 재밌게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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