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다..
원래는 캠핑을 가려했으나 아들이 저번주 남지와 진해 군항제 마지막을 보고와서 부터 기침을 하더니
폐렴진단을 받고 아픈 관계로 캠핑을 취소하고 있다가
다행이 이번 주말은 상태가 좋아져서 주말 외출 준비를 했다.
일찌감치 일어나 아들과 와이프를 데리고 본포로 갔다.
아들과 같이 나가서 걸어도 되련만 드론 날리는거 보는것도 싫어하더니 차에서 나오지도 않고
휴대폰만 쳐다보고 게임만 하고있다.ㅡㅡ;; 좀 걷자..
본포의 레이싱 드론을 날리는 곳에 주차를 하고 드론을 챙기는데,
어떤분이 팬텀을 들고 내리신다. 3프로 인듯?? (왠지 반갑..ㅎ)
멀리는 안날리시고 호버링 위주의 촬영 하시는듯..
아들이 어제부터 전동 오토바이를 타고싶다고 해서
오늘은 자전거가 아닌 오토바이로 느릿느릿 산책을 했다.
슬슬 계절이 좋아서 드론을 날리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탓인지
주차장이 있는 곳의 안내천막에 "사람이 많은곳에서 드론 비행 금지" 라는 문구도 보인다.
한참을 걷다보니 땀도 많이 나서 북면에 있는 가족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나왔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 비빔국수를 한그릇 하고
아들램이 가고싶어 노래를 부르던 충혼탑 분수로 갔다.
드론으로 영상을 남기고 싶어 띄웠는데 반경이 좁아서 그닥..
아들램은 바닥분수에서 놀고 싶었는지
한참을 물 가까이로 다가가기만 하더니 들어갈까 말까 주춤거리기만 한다.
결국은 바닥 분수가 끝나가는 때가 다 되어서야 들어가더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쫄딱 젖어 나왔다.(너 금방 목욕하고 왔는데..ㅡㅡ;;)
따로 챙겨온 옷이 없어서 목욕하고 갈아입은 내 옷을 입혔다.(귀염~)
요즘 아들이 5세가 되어 자존감이 높아져서 그만큼 말도 안듣..ㅠㅠ
대답이라도 시원하게 했으면 좋으련만..ㅠㅠ
아들~~ 말좀 잘~~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