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노지 캠핑을 나가보면,

여름엔 에어컨 외에는 찌는 더위만 아니라면

잠잘땐 선풍기라도 있으니 큰 문제가 없지만


겨울엔 난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제법 신경쓰이기 마련입니다.


에초에 여름 에어컨을 가동할 생각이신 분들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고용량 인산철 배터리에 투자하시거나,

발전기 구동을 하시므로 겨울에도 문제가 없으시죠.


하지만 저같은 꼬꼬마 카라반에는 

사실 무시동히터 하나만으로도 겨울은 끝이긴합니다.

그래서 큰 용량의 베터리를 잘 투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닥 난방을 위해서 메인침상에 전기장판을 켜면

인버터를 이용하기때문에 제법 전기사용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120ah로 얼마나 버틸지 장담을 못하는것이죠.


사실 DC 매트를 살까 고민도 했지만,

어차피 있는 인버터 사용해서 구동하자는것이 제 생각이다보니

비싼 DC 매트를 주문해 쓰는것보다, 

차라리 인산철 보조배터리를 하나 더 사는것이 장기적으로 낫겠다 싶어

현재는 보류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1박 혹은..2박정도를 노지에서 지낼 일이 생긴다면,

베터리 운용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집앞 1박 테스트를 진행해 봅니다.


100w 플랙시블 태양전지판에 30A MPPT 설치되어있으며

120 ah 4S 팩형 인산철 보조베터리를 사용중입니다.


저번주 캠핑장을 다녀온 뒤 태양광으로만 자연 충전중인

베터리 상태입니다.


차단기를 이용해서 전체 전원을 제어 하므로 

부하 없이 충전만 이루어 지는 형태라

자연방전 후 최대 실 전압으로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시작전압은 13.5V 입니다.



조금 느즈막하게 집에서 내려와 시간은 11시 반쯤이네요.



일단 무시동히터 온도를 24도로 셋팅합니다.

실내온도가 12도 였으니 

밤새 온도 유지를 위해 구동/아이들링을 반복하게 될껍니다.



일단 전기장판위에 이불을 한겹 깔고 

간절기 침낭을 하나 덮고 잘 준비를 합니다.




2.2kw 짜리 계단파 다르다 인버터에 

180w 라고 적힌 전기장판을 4단으로 구동합니다.

(사진은 2 / 실제 취침 시 4 셋팅)



아주~~ 미미하지만

USB 전원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도 가동중..ㅎ



그리고 자기 전까지 

USB 전원으로 꾸민 TV 셋으로 

(HDMI 모니터 + 안드로이드 TV + 블루투스 스피커)

도시어부 한편.. 스파이더맨 한편을 보고 잠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


일단 너무나도 덥게 몸에 땀을 흘리며 잔 뒤

카라반에서의 취침 총 8시간 반 정도를 하고나서

배터리 전압을 확인해 봅니다.



최종 전압 12.6V


전압차이가 거의 1V가까이 나면서 

대략의 용량으로 본다면 75% 정도.. 

용량대비로 본다면 90ah 정도를 사용한것으로 보이네요.

넉넉히 9시간정도 썼다고 본다면 시간당 10ah사용.. 



물론 정확한 측정치는 아닙니다만.. 

반나절 태양충전으로 13.1V 까지 다시 올라간 것을 보니 

어느정도 1박까지는 될것 같다는 생각이고,


발전기 연계 (충전기준) 구동시 

큰 문제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베터리 증설은 욕심이 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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