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17평짜리 신혼집을 전세 얻어서 살다가.. 마음대로 만지지도 못하는 집에 환멸을 느껴.. 대출과 엄빠론을 통해 지금 살고있는

안민동 대동한솔 아파트 22평으로 이사를 왔다.


17->22 평으로 왔더니 5평 차이인데도 엄청 크게 느껴졌다..


아.. 이대로 살면 충분하겠구나.. 하고 살던중..

아들램 준서가 뽕~ 하고 세상에 나오면서

이런저런 짐들이 늘어나며 점점 집이 작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엄빠론은 해결했지만 대출은 남았고.. 어차피 남은 대출 금리도 낮아졌다는데.. 평수나 넓히자 싶어서

이리저리 창원의 집들을 알아도 보고.. 진해도 알아봤으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비싸지는 집들..ㅎㅎ


뭔놈의 집들이 저리도 비싼지..ㅎ


그래서 동네를 뜨긴 힘들겠고.. 조금만 넓혀보자는 마음에 물색해보니

물망에 떠오른것이 바로 아래 사진의 서광파크빌이 되시겠다.


(조~기 기존 대동한솔마을 아파트와 근처에 있다.)


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있어서 생활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마침 준서도 서광의 어린이 집을 다니고 있는터라 이쪽으로 옮기기로 결정..



평수는 계산해보면 32평.. 10평정도 넓어진 크기..


이번집에 이사올때도 했던거지만.. 평면도를 확보해서 구조를 파악한다..




머리속으로 들어갈 짐들을 계산해보다.. 스케치 업에가다 평면도를 깔아두고

벽들을 올려본 뒤 대략적인 큰짐들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본다.


생각대로라면 이렇게 구성을 하겠지만.. 변수는 항상 존재 하므로 가이드 라인으로만 활용한다.






05.07일

오전에 이전 집주인이 나가고 난 뒤 비워진 집을 둘러보고 손댈곳과 말것들.. 해야할것들을 확인해본다.


전체적인 집안의 분위기가 좀 우중충하게 어두워 보이고..

문들의 시트지들은 손만대면 툭툭 깨지고 일어나는 수준이라 전체 문들은 시트지를 입혀버리는것으로 결정!


전동드릴을 챙겨들고 와이프의 [문고리 파괴]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홀로 방문했다..


















05.08일

준서를 친정에 3일간 맞겨두고 철야에 돌입하여 시트지 작업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일단 문고리를 다 제거 한 뒤 문의 시트지를 걷어내고 1차 정리를 한다음

문에다가 프라이머를 칠하고 시트지가 잘 붙을수있게 바탕작업을 한다.


프라이머를 바른것과 안바른 것의 차이는 확실히 크다..



프라이머를 바른 뒤 시트지를 제단한 뒤 양모헤라를 이용하여 슥슥 발라 붙여준다..


늘어나면 접쳐버리고 떠버리기때문에 상당히 피곤한 작업이다..

(우리 다음엔 그냥 돈들여서 문을 바꾸거나 하는걸로??ㅋㅋ)





1차 문작업을 어느정도 끝내고나니.. 벌써 시간은 세벽2시를 가르킨다.

일단 집으로 복귀해서 잠을 청한 후 다음날 준비를 한다..


05.09일

오전엔 싱크 철거를 하면서 화장실 2개의 도기들을 교체한다.

어수선한 때를 틈타 시트지 작업이 끝난 문에 문고리를 새것으로 달아준다.


흰 문의 까만 문고리.. 제대로 된 선택이다.


문고리는 일부러 잠금 열림 용이한 욕실형으로 주문했다.


아이가 실수로 문을 잠궈도 언제든 쉽게 열수있고, 혹시나 고장이 나더라도 간단한 구조 덕에 쉽게 분리도 가능하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중문과 작은 문들과 기둥 몰딩들을 붙이고 있을때

와이프는 문틀 하나를 시트지로 싸보겠다며 몇시간째 붙들고 있더니 결국 완성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문틀작업은 없었다고 한다..ㅠㅠ)


흰색 문틀까지 작업이 된다면 확실히 예쁠꺼 같긴한데.. 시간이 너무 걸리고 손이 많이 가서 하나만 하기로 한다..ㅎ


기둥 몰딩과 문만 흰색으로 바꿨더니 분위기가 밝게 바뀌는것 같아 왠지 뿌듯하다.






오전에 있었던 싱크대 철거 작업..

원래 싱크대는 대리석도 깔려있고 나름 쓸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안되겠다고 바꾸자고 한다.


나도 새것이 좋긴한데.. 솔직히 비용이 커서 말리고 싶었다..(하지만 첫날 보자마자 와이프가 아일랜드를 파.괴.했.다.!)


내가 저녁 설것이를 하는 부분도 있으니 일단 진행한다... 그리고.. 새로 싱크대를 해야

내 절친!! 베프!! 식기세척기가 들어올수 있다..ㅠㅠ





일단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싱크가 들어올때 식기세척기를 구매해서 주문해두었다.



05.10일


이번에 손댄것 중에 제일 큰 작업...


와이프가 직접 선정해서 직접 구매한 아트월이다.

나무재질의 밝은 아이보리 색상 대리석의 무늬가 들어있는 판이다.


오른쪽의 TV가 붙을 자리에 페브릭으로 되어있던 아트월을 철거 하고 새로 붙이기로 한다.






싱크 철거 시 아트월을 철거 하고 가장자리 몰딩의 갈색 시트지를 뜯어낸 뒤 흰색을 입히면서 아트월을 부착하기위한 밑 작업을 한다.


MDF를 알맞게 잘라 글루건+실리콘 조합으로 베이스 작업을 하고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글루건(핫멜트)은 지속성이 떨어지지만 순간접착성이 좋고

실리콘은 초반 접착성이 떨어지지만 굳은 후 지속성이 좋다.

글루건은 최소량으로 바르고 실리콘을 많이 발라 접착성을 향상시킨다.


실리콘이 어느정도 굳을때 까지 기다려 줘야 한다.


->사실 이 작업은 내가 친구의 결혼식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와이프 혼자서 해냈다.

우리와이프지만.. 정말 공대녀(건축과 출신)는 대단한거 같다.





이제는 아트월을 부착할시간..

역시나 벽면에 MDF 를 붙이듯 MDF 위에 실리콘+글루건 조합으로 부착한다.

형님들께서 오셔서 도와주신 덕에 (나는 아트월엔 손도 못댐..ㅋㅋㅋ) 빠르게 끝이 났다.


전기구 들어올 자리는 미리 컷팅하여 고정할 위치를 확보한다.







깔끔하게 부착된 아트월.. 비싼만큼 돈값을 하는거 같다.. 화사한듯 묵직한 느낌이 좋다.


이제 남은것은 등기구 교체와 도어락 교체, 그리고 스위치와 콘센트 들의 교체가 필요하다.

주문을 하기 위한 사전 조사!!



이번에 이사기념으로 산 65인치 TV다.. 이런저런 작업을 마치면 아트월에 부착 할 예정..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TV 시청할수 있겠지??ㅎㅎ





아직 주문할 자재와 할일이 많다. 빨리 준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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