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리 병렬 연결 후 

태양광에만 의존해서 충전중이라

살짝 걱정이 되어 밤에 카라반으로 와 봤습니다.


메인 전원스위치를 이용해서 모든 전원이 차단된 상태로

배터리와 연결된 것은 MPPT와 한전 충전기만 물려있는 형태로

MPPT의 최고 충전 전압은 14.6V까지.설정입니다.


완전히 암전된 상태로의 MT50으로 확인된 전압은 13.8V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귓동냥으로 들은 이야기는


배터리 특성 상 충전 전압이 완충인 상태에서

서서히 자연 방전된 전압으로

만충 시 14,6V는 일부 허전압을 포함하여 나타내는 부분이라


실제 전원을 인가해서 허수의 영역을 제거하면

만충은 13.6V 정도라고 알고 있는게 편합니다.



오늘 하루의 차징량이 30W 입니다.

제 플랙시블 태양전지가 100W 이니 더 많이 발전해야 할텐데

나타나있는 충전량이 작은 이유는 이미 베터리는 충전이 다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이야기 하면..


하루에 자연방전으로 30W정도가 빠져서

하루동안 태양전지가 충전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13V 기준 2A정도가 자연 방전되었다.. 생각하는게 좋겠네요..


수학 고자라 이게 맞는 계산인지 모르겠네요.ㅎ

 



일단 짧지만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봅니다.

인버터를 켠 후 로드를 걸기위해 

180W (13V 14A정도?)짜리 작은 침상의 전기장판과

180W (13V 14A정도?)짜리 큰 침상의 전기장판을 최대온도로 설정해줍니다.



그리고 추가 부하로 600W짜리 전자레인지도 한번 돌려주고

제가 인버터로 사용할 최대 부하를 걸어둬 봅니다.



말그대로 풀로드의 상태에서 전압을 보니 

12.9V까지 떨어지는군요.


전자레인지를 한참 돌려도 뭐.. 크게 떨어지지는 않네요.



약 30여분간 풀로드를 걸어주고 

인버터를 꺼보니 전압이 13.2V 까지 회복합니다.



그렇게 놀다가 전원을 다 차단하고 놔두니 13.3V가 되었군요..ㅎ



무시동에 기름이 똑 떨어져서 등유를 넣어줘야 하는지라

최대 부하모드까진 테스트를 못했지만..

이정도면 뭐.. 

제가 생각했던 겨울 2박모드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것 같네요^^


각 제품당 수명이 긴 인산철 파워뱅크니

일반 베터리 증설보다 

파뱅의 용량 증설이 

더욱 손쉬울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요즘 뭐 워낙에 많이들 사셔서 

너무나도 흔해진 냉동고입니다.


그래서 

뻘짓이나 할겸.. 해서 

스티커질 해줍니다.


알리에서 스티커를 한 400여장을 샀는데

먼저 100장정도가 와서 일단 덕지덕지 발라봅니다.



일단.. 이 스티커가 비닐 코팅이 되어있지만 

내부 재질 자체는 종이다 보니 방수가 될법한 애는 아니고..

또 편의성때문에 제거가 쉽도록 되어있어

접착력은 살짝 떨어지는 느낌..ㅎㅎ


그래도 

남들과는 다른 아이템으로

탈바꿈 하였으니


만족~



1키로 발전기를 팔고 인산철 파워뱅크 120ah 하나더 들였습니다.

충전용으로 발전기를 쓰려했으나 1년동안 써보질 않아

과감하게 정리 후 베터리 증설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요번엔 내부를 열어봅니다.


내부에 BMS가 2개인걸 보니 

60ah 인산철을 병렬구성해서 120ah를 만든거같네요.


일단 적층으로 쌓을 생각으로

전기 설비집에서 부스바를 구해서 홀 가공해두고 합체 준비 합니다.



준비가 다 되었으니 카라반으로 가서

침상의 배를 갈라봅니다.



기존 베터리와 인버터 입니다.

배선은 정리를 해도해도 정리가 안되네요..ㅎㅎ



기존 대륙 인산철 120ah 입니다.

태양전지가 열일 해서 거의 만충이네요.



같은 제품이니 어부바 할 준비를 해주고

플라스틱 박스를 잘라 양면 테이프로 고정해

배터리 간 공간을 조금 띄워줍니다.



어부바 해서 적층해주고..


약간의 전압차는.. 

서로 합의해서 절충하라고 해줍니다.^^



계단파지만 그래도 열일하는 2.2K 인버터를 이용해 

이파람 에어컨도 작동시켜 전압이 동시에 잘 떨어지는지 확인도 해봅니다.


어차피 셀간 전압을 체크하는게 아니라 동일전압을 보여주네요.


알아서 사이좋게 잘 지내기를..ㅎㅎ


각형 인산철보다 안전성이 떨어지는 파우치 셀이지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구매해서 한동안 써보니 

나름 만족되는 수준이라 병렬로 구성해봤습니다. 


저렴하게 구성하실분은 고려해보시길..


사용기가 있는 확인이 좀 된 제품을 찾다보니

직구보다 국내 판매자 구매를 선택했고

네이버 구매대행 기준 120ah 35만원 가량

2대 240ah 약 70만원이 들었지만..


타오바오 이용해서 직구가능하신분들은 더 저렴하게 가능 하실듯 합니다.


간만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합니다.


송화가루가 엄청 날리는 시기라 좀 씻겨 나가면 좋겠네요.


날씨가 좋으면 아들과 와이프가 양산의 언니집에 놀러를 가려고 했으나

비가오는 바람에 언니가 조카랑 창원으로 넘어옵니다.


금세 어린이집이 되어버려서 

자매들과 조카들이 잘 놀게 자리를 비켜줘야겠다싶어

카라반을 끌고 혼자 나가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말그대로 낭만적인 노숙을 위해

빗소리를 들으며 나가봅니다.


도착을 했더니 왠걸 

비가 슬슬 그치기 시작하네요

덕분에 쉬엄쉬엄 자리 셋팅을 합니다.

파쇄석 있는 자리가 화장실과 급수대가 가까워서 좋긴 한데

지나갔더니 차로 누군가 입구를 막아두고

안쪽에 차를 댈 다리도 없어 보여서 

주차 공간 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주차를 하고 나니 커플러가 도로에 간당간당합니다.

손으로 영차영차 밀어도 바닥 돌 틈에 끼어

잘 안움직이네요.


이럴땐 무버가 아쉽긴합니다.


주차실력을 더 늘리는수 밖에..ㅎㅎ


오늘은 혼자나왔으니 보조침상에서는 취침

메인침상에선 바닥모드로 생활합니다.

영화 감상모드로 셋팅을하고 딩굴거리기 시작~


날씨가 그리 춥진 않은데 비가 왔으니 건조도 시킬 겸 

무시동히터를 틀었습니다만..

슬슬 덥네요..ㅎ


밖을보니 공기도 좋아보여 커피한잔 말아서 나가봅니다.

공기도 좋고 선선하니 딱 좋네요.


산책도 하고 밖에서 물멍도 하다가

슬슬 끼니 해결하러 들어갑니다.


가스를 연결하기 귀찮아서 원버너로 대충 물 끓이고

소고기 국밥 컵밥을 끓여먹습니다.

쓰레기를 최소화 하려고 국물까지 드링킹했더니

배가 빵빵..


얼른 챙겨서 산책을 하러 갑니다.


구름 사이로 비춘 달이 엄청 밝네요..

비가와서인지.. 카페도 일찍 문을 닫고


금방 조용해지네요.

산책로 끝까지 가서 해수욕장 한캇트~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잠자리에 들어봅니다..



다음날.


자던 도중 너무 더워서 전기장판과 인버터를 끄고 창문을 살짝 열고 잤는데

슬슬 춥습니다.


가만보니 무시동히터의 기름이 똑 떨어졌네요..ㅎㅎ

어찌 광암만 오면 무시동 한번씩 꺼트려먹는듯..ㅎㅎ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기에 

창문을 다 닫고 인버터를 다시 켜서 

전기장판을 돌립니다.


뜨뜻~ 하게 등을 지지고 슬슬 일어나 봅니다.

여전히 날씨가 좋습니다. 비도 안오고 바람도 안불고..

물끓여서 믹스커피 한잔 하고 또다시 물멍..

어찌됐건 한끼는 때워야했기에..


카라반 안에있던 완자탕수를 꺼내서

간단히 전자레인지에 돌려봅니다.

다르다 2.2인버터가 있긴하지만 계단파입니다.

전기장판정도 돌리는거야 문제가없는데..


문제는 전자레인지같은 전자기기들입니다..


700w 기준 1분30초 만 돌리면 된다는데..

제 600W 전자레인지는 

3분을 돌려도 안따숩네요.. 소음도 심하고..


정현파 인버터 뽐뿌가 또 옵니다.. 

한 1500만 되도.. 충분할텐데..ㅠㅠ

한 7분여를 돌리니 따땃하네요.

(배터리가 아꿉..ㅠㅠ)


한끼 때웠으니 슬슬 나가봐야죠..


아버지께서 주신 낚싯대를 들고

지렁이를 사서 방파제쪽으로 가봅니다.


대낚으로 바로앞에 떨궈뒀더니 작은 잔챙이들이 엄청나게 입질을 해댑니다.

그러더니 눈먼고기 2마리가 딸려옵니다..ㅎㅎ

뭔 고긴지도 모르겠네요..ㅎ

불쌍하니 바로 엄마품으로 돌려보내주고 

시간좀 낚다가


가랑비와 세찬 바람이 부는바람에 슬슬 정리하고

카라반으로 돌아갑니다.


바람을 맞고 좀 서 있었더니 쌀쌀해서 

또 커피한잔하며 카라반을 슬슬 정리하고 앉아있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오더니


"나 갈께~"

..

.

.​

조카랑 아드님이 와서

금세 카라반이 전쟁터가 되었네요~


주동자는 한가하게 자리를 잡고 핸드폰을 하고있습니다. ㅡㅡㅋ


와이프가 사온 컵라면과 김밥으로 점심까지 해결하고

애들은 바닷가에서 놀다 

비가 슬슬 강해지기 시작해서 대충 씻겨 집으로 먼저 보냅니다.


1박하면서 생긴 쓰래기들은 잘 싸서 집으로 들고갑니다.

갈때 올때만 비가 오네요.. 참..ㅎ

집으로 도착해서 열심히 주차를 하고는

노숙을 마무리 합니다.


카라반을 가지고 처음으로 혼자 1박을 해봤는데,

저처럼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지루할꺼같아요..ㅎ


그나마 낚시대가 있어서 시간을 잘 때웠지만

다른 놀꺼리들을 좀 챙겨가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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