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13.05.17~18 밀양 미르피아 4대강 캠핑장 - 준서와의 첫 캠핑

X_16워니 2014. 5. 2. 12:15

2010년식 슈퍼팰리스를 구매해 와서 처음으로 셋팅해봤다.

악마의 검은폴이라는 가운데 폴을 끼우는게 걱정 되었는데..

설치 방법을 숙지하고 가서 그런지.. 아니면 형님이 잘 잡아주셔서 그런지.. 

아주 쉽게 쳐졌다..ㅎㅎ


한 사이트에 2동을 쳐서 그런지 약간 짱짱하게 쳐 지진 않았지만..

첫 설치 치고는 나름 빳빳하게 쳐진것 같다.





두동을 같은 방향으로 설치하고 약간 벗어나게끔 타프를 셋팅하고 평상을 가지고와 테이블 대용으로 쓰는것으로 셋팅을 마무리..ㅎㅎ

바람이 제법 불어 프런트 월까지 꺼내어 장비를 전부 다 꺼냈다..ㅎㅎ


원래의 계획은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은 후 놀다가 집에가서 한숨자고 2일째 나 혼자가서 집기를 걷고 올려고했는데..


생각외로 준서가 잘 논다??ㅎㅎ





야침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싱글싱글 웃으며 잘 논다..


이후의 사진은 찍지를 못하였다.

나름대로 조용한 준서와, 그리 춥지않은 날씨에..

이너텐트에 작은 가스버너 하나켜니 금방 후끈해진다..

물론 에어벤틸레이션은 다 열어둔채..ㅎㅎ


하루를 지내고 와보니 준서만 조용히 잔다면 힘들지 않은 캠핑이 될것 같다..


준서의 첫 외박은 이렇게 비박으로..ㅎㅎ 


준서야!

니가 처음 나와서 맞은 바람들이 그리 상쾌하지만은 않지만

그 바람들이 너를 강하게 할 것이고,

니가 처음 나와서 잔 차가운공기가 밤세 너를 괴롭혔겠지만

언제나 따뜻한 날만 있는것이 아니란것을 몸이 알았으면 좋겠다.


아빠와 엄마가 너를 데리고 나와 지낸 하룻밤이 너의기억엔 없겠지만,

아빠와 엄마에겐 니가 조용히 잠들어준 하루가 너무 고마운 날이었단다.


남들은 너무 이르게 너와 나가는것이 아닌지.. 엄마아빠의 욕심으로 너를 힘들게 만드는것은 아닌지 걱정하지만

너와함께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것이 이것이기에.. 우리는 너와 자주 나갈 생각이란다.


아프지말고,탈나지말고

건강하게,활기차게,강하게.. 너답게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