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네이버 블로그와 병행을 해봤으나

예전 DAUM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넘겨오는 호환도 그렇고, (같은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글을 긁어오는 호환성도 그렇고, 모바일 앱 지원도 그닥 인데다가

티스토리 초대장 없이 개설도 가능하니 메리트는 없어진 것 같네요.


제 블로그에 저~ 아래의 글들을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제는 사장될 자료들도 많이 있어서

굳이 티스토리를 유지 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그나마 병행의 이유도

있을지 없을지 모를 광고 수익을 노려본 것도 있고

적극적으로 광수익을 창출하려 한것이 아닌

그냥 블로그질 하는김에 "뭐라도 된다면" 이라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아쉬울게 없는 상태네요..ㅎ


어차피 메인 블로그는 카페 활동을 많이 하는 네이버블로그로 안착을 해야겠고

바보처럼 2중으로 글 적을 필요도 없겠죠.


그래서 갑니다.

https://blog.naver.com/cdancer

네이버 블로그를 메인으로..


모든 자료는 그대로 두고 글만 네이버로 적는걸로..ㅎ



아는동생이 귀산에서 푸드트럭을 하고있어서

자주들리는곳인데


항상 지날때마다 텐트가 쳐져있어서

여기서 캠핑을 한번 해볼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번주에 와이프가 호래기나 오징어나 낚으면서

1박을 해보자 해서 결국 귀산도 와보네요^^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아들과 동갑인 조카도 데리고

귀산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마창대교 아래의 주차장을 이용하고싶었으나

점심을 지나서 가니 자리가 없네요..


​그런데 왠지 자리잡았으면 후회했을듯..

사람이 너무 많네요..ㅎㅎ


길가에 대놓고 있기가 좀 그랬는데.. 

코너구간이 아닌곳이라

나름 위안(??)이 됩니다.ㅎ


​주차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낮익은(?)분이

이 제품은 어디꺼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설명 드리면서 이야기 나누던 찰나에.. 


​혹시.. 해서 물어보니

제 인스타와 유툽, 그리고 카라반 카페에서

항상 덧글 달아주시던 분이신

온라인으로(만) 자주 뵙던 쁨씨남편님..ㅎㅎ


​오늘도 인싸가 된듯한 느낌이 +1 되었습니다.^^


저도 셋팅중이었고 와이프분이 기다리고 계셔서

커피한잔 못드렸네요..ㅠㅠ 

담에 따순 믹스커퓌 한잔..


​가시는 길에 사진도 찍어서 올려주셨네요^^

인도쪽이 푹 꺼져서 수평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레벨러가 간절해지는 순간입니다.ㅠㅠ


​대충 수평 셋팅 마무리 후

의자를 펴서 자리잡고 앉아서

아버지께서 바닷가 가면 가지고 놀라고 주신

낚싯대를 폈습니다.


지렁이를 사올까 하다가

누군가 바닥에 버려둔 지렁이가 달린 바늘채비를 

낚시대에 대충 달아서 던져봅니다.


아래저리 입질받고 뭔 고긴지도 모를 녀석을 올려봅니다.

니들도 참 운이없구나.. 나한테 잡히다니..


잡고나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바로 방생이~


저녁이 되어서 화살촉오징어나 잡아보려 했지만

뭐.. 당연히 안나옵니다.ㅎㅎ

낚시를 구경하다가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로

카라반으로 들어가서 둘이서 놀다 잠이듭니다.


​아이들이 잠들었으니 와이프와 늦은 저녁타임~


유~~명한 소팔소곱창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곱겟팅에 성공할 자신이없어 

그냥 파는 소곱창으로..^^

와이프와 저 둘다 싸구려 입맛인지 

소곱창은 별로네요..ㅎㅎ 

돼지막창이 더 맞는것같습니다..ㅎㅎ


​뭔가 허전한 마음에 라면을 끓입니다.


​낚시로 두족류를 못잡을줄 알았던

와이프의 선견지명으로 

미리 주문한 호래기를 넣고 끓여줍니다.

저녁치고 너무 과하네요..ㅎ


​늦은 저녁을 마무리하고 주변을 정리한 뒤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과 아침을 먹고 할일이 없어

낚시방으로 가 지렁이를 새로 사서

낚시를 해 봅니다. 


역시나 눈먼 고기들이 낚여 올라오네오..ㅎ

아이들도 할일이없어

와이프가 조카와 아들을 먼저 이모네로 태워다 주고


와이프가 다녀오는동안 저는 남아있는 지렁이로

열심히 고기를 잡습니다.

물론 큰고기는 아닌작은 고기들..ㅎㅎ


​와이프는 다녀오자 마자 낮잠이네요..ㅎ


​그동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낚시를 하다

고만좀 하고 집에가자는 와이프에 말에

느즈막히 정리 후 집으로 돌아옵니다.ㅎㅎ


​귀산 앞바다는

낚시하시거나 산책하시는 사람들이 많고

길가에 칼반을 대고 있으니 느껴지는 점은


-핵인싸(혹은 동물원 원숭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낚시하시는분들이 엄청 물어보십니다.)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너무 잘 들립니다.

(밤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바이크와 큰 배기음을 가진 차들이 

많이 지나다닙니다.)


​-아이들 놀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고기 잡아주기도 한계가..)


​-편의점은 많이 있어 먹거리 수급이 편합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뭐가 

잡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바람은 시원하게 잘 붑니다.(겨울은 춥습니다.)


​-간이 화장실은 있지만 푸세식입니다.


​정도..


여러번 즐겨찾기는 어렵겠으나 

피크닉 겸 낚시하러 가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짐들을 정리하고 샤워를 했더니..


​오잉.. 

팔이 레어로 굽혔네요..ㅠㅠ


낚시를 싫어라 했는데.. 요즘들어 좀 재미가 있어지더니..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 줄 몰랐네요..ㅠㅠ


​크게 한것 없이 낚시만 하다가 하루가 지나갔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오니 재밌네요^^ 


저는 낚알못입니다.


회사에서 한번씩 회식겸 선상낚시를 가서 매번 빌리기가 뭣해

아버지께 부탁하여 대낚1개 릴낚1개를 받아서 대충 들고다닙니다.

저는 생선을 싫어합니다.


고기를 잡는 행위를 싫어한달 까요??

음.. 지금은 못먹어서 안달인 회도 

엄청싫어했죠..


이유인즉슨..


저의 유년시절 주말에 놀러나가는 일은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낚시였기때문이죠..

그리고 항상 낚시뒤에 집안을 채우는 비린내가..ㅠㅠ


주말에 놀러를 바다로 가다보니 물리고 지치고..

뭐 그랬더랬습니다.^^

요센 선상낚시도 재미가 있고..

막 큰고기 잡는거 보다

장대로 찌낚해서 잔잔한 애들 올리는것도 잼나고 뭐 그러네요..

회는 계속 찾아먹고..ㅎㅎ


거기에 오징어같은 연채어종은 손보기도 쉽고 비린내도 덜해

와이프도 좋아라 합니다.

회는 싫어하지만 퐁당해서 먹는건 좋아라 하고..


그런 이유로 아버지가 흐물이들을 잡아오면 와이프도 그리 싫어하지는 않네요.ㅎ

(잡아오는 갈치도 굵은 놈만 좋아함.ㅋ)


그러다보니.. 화살촉 금어기가 풀리고 호래기도 올라왔었다는 이야기가 들려 

이래저래 찾아보니 진해/마산쪽이 포인트라는 겁니다..ㅎㅎ

그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와이프가


"이번주는 바닷가에 카라반을 대고 고기나 궈먹으면서 

[라면에 오징어를 퐁당해서] 먹어보자"


라고 미션을 하달했습니다.....


노지/화장실/고기궈먹을 공간 이 있어야 하는데..ㅠㅠ

그것보다 더 우선인건 [오징어가 나올 것]

ㅡㅡ;;


​일단 1박을 하면서 놀려면 막무가네로 갈수없으니..

진해쪽의 포인트를 검색하던 중 알만한 곳이 있어서 슬쩍 나가봅니다.


장대에 찌달린 낚시대를 챙겨나와

누군가 버려둔 지렁이를 득탬하고 

방파제 옆 한산한곳에서 오징어 낚으시는분들을 지켜보며

바로 앞에 휘릭 던져봅니다.

오잉..


잔 입질 엄청 하더니 아기고등어가 올라옵니다..ㅎㅎ


작은 고기지만 이게 은근 재미가 나네요..

먹으려고 잡는 애들이 아니니 살려주고..


옆에서 한참 잡으시던 어르신들에게 입질이 하나도 없어서 

자리를 또 이동해 봅니다.


호래기 채비를 인터넷에 준비해 뒀지만

나온김에 호래기 채비 준비도 해보고 연습도 할겸

낚시방으로 가서 몇가지 주섬주섬 사봅니다.


​민물새우 비싸네요..ㅠㅠ

집에다 살려둘수도 없는놈들인데.. 얼마 쓰지도 않을껀데..


이런게 바로 비싼 수업료죠..ㅠㅠ


​어찌저찌 릴대에 채비를 만들어서 던져보니..

올리던 중에 고등어들이 막 걸려 

호래기 바늘 하나를 가져가버렸습니다..ㅠㅠ


하나 남은걸로 던지고 감고를 계속 하던 도중..

와이프와 카톡을 하면서 슬금슬금 릴을 감아올리는데...



와,, 너는 진짜...ㅋㅋ


​나한테 잡히다니..


오징어 잡는 영상이나 글들을 보면

옆에서 퍽!퍽!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뭔말인지 몰랐는데


오징어가 올라올때 나는 소리가 그 소리더군요..ㅎㅎ


​우와,, 생에 첫 오징어!!


얼른 차에 가서 대낚시까지 달아보려고 대낚시와 여분채비를 가져왔지만!!


장대엔 그냥 바늘과 찌로만 고등어를 잡아보는걸로..

더이상 오징어는 올라오지 않고.. 

고등어만 엄청 올라오기에

대낚으로 제법 씨알이 굵은 고등어를 들고 가려고

물통에 담았다가 그냥 다 바다로 방생..


한참을 던지고 감고 하는데..


계속 바다에서 공기방울이 푸욱푸욱 하면서 무언가가 다가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쳐다보니 물 아래에 불빛이 움직입니다..


아마 산소통을 매고 바닷속을 유영하시는 분인거 같은데..


저는 혼자 있고.. 12시가 넘은 시간.. 조용한 바다에 소리가 나니까..

겁나드라구요..ㅠㅠ 

간첩인가 싶기도 하고..ㅠㅠ


​여튼


제가 채비를 던지던 쪽 물 속을 그분이 다 헤집고 지나가셔서

얼른 접어버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자.. 제 인생 처음의 오징어입니다.


통이 없어서 누군가 버려둔 소주병이 있기에 병을 비우고 넣어서 들고 왔더니 

애가 취했는지 하얗게 질러버렸군요..ㅎ


작은놈이지만 처음 마주하는 녀석이기에 

인터넷을 보고 손질법을 찾아 정식으로 손봐줍니다..ㅋ

짜라란~~ 손바닥 보다 작은 오징어의 오징어 회 입니다..ㅋ

물론 순삭이죠..ㅋ


​낚시를 그렇게도 싫어하던 저인데..

재미가있습니다.


낚시대 욕심은 없지만 잘 챙겨다니고 싶네요.

눈먼애들 잡으로 고고~~



처음 캠핑을 시작하고 뭣도 모르던 시절에

텐트를 들고 다니면서 물이 있는 무료 캠핑장을 찾던 시절


처가(창녕)에서 얼마 멀지않은곳에

무료캠핑장이 있다고 해서 왔었던 의령..


그땐 의령 유곡면민체육공원과 의령 다목적캠핑장이

매우 핫하던 시절이었죠..^^


어느정도 다니다보니 유료캠장의 편안함에

다시 오지못한 의령이었지만


의령 설뫼충효캠핑장이


아이들의 물놀이 수영장도 있고

주인장께서 사이트나 캠장 관리를 

신경써서 잘 해주신다고 소문을 익히들어 출동해봅니다.


일단은 영상부터..

이번에도 형님네와 함께하는 캠핑입니다만,

아침일찍 준비해서 혼자 출발해봅니다.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이 스포츠센터에 가기때문에 

보통은 오후에 출발하지만


​설뫼는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이라 혼자 서둘러봅니다.

이곳은 주인장께서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시면서 공지를 올리십니다.


​인터넷으로 소통창구를 일원화 하고,

자리 현황도 자주 올려주시고,

손님들과 소통을 잘 해주셔서

정보를 잘 알수있게 되어있더라구요.


​이곳은 카라반이 정박할 수 있는 사이트가 제한적입니다.


​입구의 매점 옆사이트 혹은 뒤로 돌아 들어가는 잔디사이트

그리고 파쇄석 사이트 정도가 가능하겠더라구요.


​저는 잔디사이트를 안내받아 들어왔습니다.

얼른 도착해서 자릴 셋팅하고

형님이 오실 옆자리도 미리 결제 후 의자를 두고 자리를 잡아두었습니다.

(사장님께서 그리 하라셔서..)


​그런데 옆사이트분도 일행이 오셨다고 자리를 비켜달라고... 

선착순인데 그렇게하는게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공지를 다시 확인해보니 

일행 자리 찜은 우선 결제하면 가능하다고 되어있더라구요.


그분도 카라반이시니.. 혹시라도 보시게 되신다면..


저도 비메너스럽게 자리찜한게 아니라.. 

허용 가능한 부분을 한거니.. 오해 없으시길...ㅠㅠ

제 카라반이 튀긴 튀나봐요..ㅎㅎ


바이크탈때 부터 알고지낸 동현형님,

토리빅 카라반모임에서 뵈었던 딸기맘님,

달구지에서 덧글로 인사 나누었던 달려라민도님

여기서 다 뵙네요..ㅎ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고 

완전 인싸된 느낌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대강 정리하고 점심은 컵라면으로 대충 때운 뒤


침상에 드러누워 

얼마전 작업한 천장 스티커 밤을 봐줍니다..ㅎ

케릭터 하나하나 찾아보는재미도 있네요.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 형님네가 도착하셨네요.

아들과 와이프도 같이 꼽사리로 타고 왔습니다.


형님 사이트는 타프에 일명 반스크린 조합


원래의 용도는 타프스크린 이너텐트 라고 하지만

간절기,하절기 이조합이 짱입니다.

치기편하고 통기성 좋고 넓고~

제가 사서 쓰다가 칼반으로 오면서 형님께 양도해드린..ㅎㅎ

어른들은 커피한잔에 아이들은 물속 퐁당입니다.


아직 6월 초순이라 시기상으론 좀 이르지만

날씨는 땡여름과 다르지 않네요.


​살짝 차가운 감이 있지만, 애들은 그저 퐁당입니다.

신나게 놀고 저녁을 먹은 뒤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옵니다.

8~9시정도까지 폭죽놀이와 아이들이 노는 소리가 들려

밤 늦게까지 시끄러울까 조금 걱정했는데..


밴드에서 공지를 잘 해두셔서인지 

손님들부터 10시 매너타임 칼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고요함이네요..


캠핑의 성공 여부는 이웃이 80%라 생각하기때문에 

이번 캠핑은 대성공입니다.ㅎㅎ

아이들은 일찍 자고, 어른들의 불멍타임..

불좀 떼워주다가.. 잔불 정리 후 취침합니다.


다음날..


아이들과 사이트 산책을 하다가 

줄을당겨 호수를 건널수있는 땟목이있어 아이들과 탑승해봅니다.

요거 제법 힘드네요..ㅎ


​입장 가능시간 10시에 

철수 가능시간이 오후 3시까지라


​아이들은 물놀이 한번 더,

어른들은 느긋하게 점심까지 해결 후

집으로 복귀해봅니다.


​사실 선착순 1박하러 의령까지 오기가 좀 그랬는데


아이들의 물놀이와 손님들의 매너타임 준수 때문에라도

개인적으로는 다시 와볼만한 캠핑장 입니다.


애들도 잘놀고 자연에 가까운 환경도 좋았네요^^



내일이 휴일이니 또 카라반에서 1박을 합니다.


오늘은 할일이 있어요.


바로 천장에 스티커 붙이기죠.


알리에서 700장정도를 샀다가

100장 정도는 냉동고에 붙이고

600장 정도를 카라반 천장에 붙입니다.


물론 혼자서는 힘이드니 조력자(인지..방해꾼인지)를 모시고 시작해봅니다.


침상쪽 천장은 마무리가 되었는데..

600장이나 되는 스티커들이 모자라네요..ㅠㅠ


너무 빡빡하게 붙었나봐요..

뭐.. 또다시 알리행이죠..ㅎㅎ


그래도 밋밋하던 천장이 알록달록 해졌네요.


제 카라반은 부담없이 맘대로 꾸밀수있다는게

참 좋은거같에요.ㅎ


다 하구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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